동두천 두레마을
▲동두천 두레마을 트리하우스.
그제와 어제 글에서 십일조 헌금을 주제로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놀란 것은 그 글에 대하여 독자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뜨겁다는 점입니다.

나는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짐작컨대 한국교회 성도들이 자기가 속한 교회의 헌금 관리와 집행에 대하여 그만큼 관심이 있었다는 증거가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속한 교단의 한 교회는 수백억 원을 적립하여 둔 경우가 있어, 그 문제로 논란이 그치지 않는 형편입니다.

물론 그분들이 나쁜 의도로 예산을 모아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선한 일에 사용하려는 의도에서 그렇게 한 것이겠습니다. 그러나 세속 단체가 아닌 교회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신도들이 열심히 헌금하는 만큼 교회는 열심히 써야 합니다. 나는 교회의 헌금 관리와 집행에는 다음의 4가지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1) 자발성
2) 투명성
3) 개방성
4) 합의성

첫째 자발성은 어떤 경우에도 헌금은 자발적으로 기꺼이 기쁨으로 바쳐야지, 어떤 형태로든 강요나 유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에서 성막을 지을 때에 모세가 헌금을 거두면서 거듭거듭 강조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출애굽기 25장 2절)”.

교회에서 바치는 헌금은 하나님께, 하나님의 일에 바치는 헌금입니다. 그런 헌금에 조금이라도 강제성이 개입되거나 분위기로 유도하여 더 많은 헌금을 거두어 드리려 하여서는 안 됩니다. 오로지 기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자신의 의도에 따라 바쳐져야 합니다.

한국교회 부흥사님들 중에는 집회 인도 중 헌금 잘 거두기로 이름난 부흥사들 4인조가 있습니다.

그들은 집회 중 뜨거운 분위기로 유도하여 수십억원의 작정 헌금을 거두어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집 문서를 가져오라 하고 목사 양복을 해주라 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그런 식의 목회는 그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