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지역 자립 돕는 브랜드
▲디아펠리즈 제품을 운반하는 멕시코 치아파스 현지 주민. ⓒ기아대책 제공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2일 전 세계 소외지역 공동체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디아펠리즈(DIA FELIZ)’ 브랜드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디아펠리즈(DIA FELIZ)’는 스페인어로 ‘좋은 날’이라는 뜻으로, 전 세계 소외지역 생산자들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와 ‘좋은 날’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 사업명이다.

기아대책은 ‘행복한나눔’ 나눔가게를 통해 디아펠리즈 제품을 판매하여 해외 현지 생산자의 안정적 수익창출을 지원한다.

‘행복한나눔’은 기증 물품, 공정무역 제품 등의 판매를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의 자립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아대책의 사회적 기업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품은 현지에 파견된 기대봉사단과 협력해 선정하며, 생산자에게는 품질과 노동에 합당한 구매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첫 대상 지역은 ‘멕시코 치아파스’다. 멕시코는 최상위 소득계층과 최하위 소득계층의 수입 차이가 극심해 빈익빈 부익부가 심각한 국가다. 특히 치아파스주(州)는 멕시코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이곳에 거주하는 초칠족 여성들은 하루 종일 수공예품을 제작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초칠족의 수공예 제품을 공정한 가격에 매입해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제품은 실팔찌, 자수 에코백, 플라스틱 위빙백 등이다. 이 제품들은 제작 과정에서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100%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이 중 ‘플라스틱 위빙백’은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가공한 실을 엮어 만들어 내구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해 환경적 가치가 높다.

기아대책 행복한나눔 정상민 본부장은 “디아펠리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소외지역의 생산자들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단순한 제품의 수입·판매를 넘어 수공예 기술이 부족한 또 다른 소외지역에 기술을 전파하는 등 공동체 비즈니스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 전했다.

한편 이번 매입물품은 ‘행복한나눔’ 목동점, 문래점, 연희점, 염창점 및 길음점에서 판매하고 올해 안으로 온라인몰 판매도 시작한다. 또한 기아대책은 멕시코 이외의 디아펠리즈 제품 생산국가를 지속 발굴·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기아대책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을 닮아 떡과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굶주림을 겪는 모든 아이들과 가정, 공동체가 회복되도록 희망을 전하는 미션NGO를 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