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예장연대
▲김동호 목사. ⓒ크투 DB
최근 한교총 대표회장이자 예장 통합 총회장인 김태영 목사가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교회를 영업장과 같이 취급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김동호 목사가 “부끄럽고 속상하다”고 밝혔다. 김동호 목사는 김태영 목사와 같은 예장 통합 소속이다.

김동호 목사는 8월 31일 자신의 SNS에 게재한 글에서 김태영 목사의 표현에 대해 “성과 속에 대한 이원론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대면 예배를 드리든 안 드리든 대면 영업을 하든 안 하든 그것에 대해선 얼마든지 자기 의견이 있을 수 있고 또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업장과 교회에 차별이 있을 순 없다”고 했다.

그는 “영업장을 막으면 교회도 막아야 하고 교회를 풀어주려면 영업장도 풀어주어야 한다”며 “영업장은 풀어 주었는데 교회만 막는다면 그건 종교탄압이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종교탄압을 이야기하는 건 내 보기에도 어거지”라고 했다.

그는 “영업장과 교회는 다르다라고 생각하는 건 성경적인 사고방식은 아니다. 그것은 이원론적인 사고방식이며 그릇된 선민의식에 다름 아니”라며 “코로나 때문에 마음 졸이며 안절부절하는 우리가 섬기고 보호하고 위하여 기도해 주어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생각하면 교단의 대표라는 양반이 그렇게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많이 부끄럽고 많이 속상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