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3장 강해
요절: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3절)”.

민들레 씨앗 꽃 오요한
▲민들레꽃. ⓒUnsplash
부제를 보면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에 쓴 시입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유다 광야에 있을 때가 있었고, 아들 압살롬을 피해서도 유다 광야에 있었습니다.

오늘 시 내용을 보면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고 광야를 헤맬 때 쓴 것처럼 보입니다. 그가 사는 곳은 마르고 황폐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다윗은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주의 인자하심을 바라봅니다. 그는 주님의 사랑을 믿음으로 광야에서 기름지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1.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주를 갈망한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1절)”.

다윗은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 있었습니다. 광야는 나무도 없고 그늘도 없습니다. 그는 마실 물이 없었고 먹을 음식이 없었습니다. 그는 사울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몸만 황폐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황폐하였습니다. 그때 다윗은 광야에서 사람들의 도움을 찾지 않았습니다. 물질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무기와 군사력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이 그의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격적인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의 영혼은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듯, 간절히 주를 찾습니다. 배고플 때 빵을 찾듯, 그의 육체는 주를 앙모합니다. 생수의 강물이 흐르게 하시는 하나님을 찾습니다.

때로는 육체가 건강한데 영혼이 고통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영혼이 기쁜데 육체가 고통할 때가 있습니다.

다윗은 육체와 영혼이 다 고통 중에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주님이 도와 주시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그는 쫓기고 생명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는 이것을 사울의 문제로 생각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과 관계로 생각합니다.

다윗은 사람에게 핍박받고 전쟁이 있고 질병이 있어도, 하나님을 앙망합니다. 어떤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앙망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모든 문제가 풀릴 것을 믿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2. 광야가 성소와 같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2절)”.

다윗은 광야에서 주님이 자신과 함께하심을 믿었습니다. 광야조차 하나님이 함께 계시자, 거룩한 땅이 되었습니다. 그는 광야가 성소로 여겨졌습니다.

다윗은 성소와 같은 광야에서 간절히 주를 바라봅니다. 그는 광야에서 주님이 함께 하셔서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여 주시기를 갈망합니다. 주님이 권능으로 자신을 도와주시기를 갈망합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은 광야에서 잘 드러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많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40년간 만나를 주셨습니다. 메추라기를 풍성히 먹게 하셨습니다. 바위에서 물이 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없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3. 주님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낫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3-4절)”.

다윗이 이렇게 광야를 성소로 인식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인자하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낫다고 고백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생명입니다. 천하를 얻고도 생명을 잃으면 소용 없습니다. 특히 죽음과의 거리가 한 걸음 사이인 위기 상황에서는 더욱 생명이 소중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주님의 인자하심이었습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낫다는 말은, 주의 인자하심이 있을 때 생명이 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내가 살고 죽는 것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중요합니다. 나 중심으로 생각할 때, 나만 편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좀더 고차원적으로 생각하면 생명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면 지금 죽어도 좋습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없다면, 그는 살았으나 죽은 자와 같습니다. 우리도 저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오늘 죽어도 좋다고 합니다. 사랑이 모든 것보다 위에 있습니다.

다윗은 주의 인자하심을 절대적으로 믿고 살았습니다. 주의 인자는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한 사랑입니다.

다윗은 비록 사울에게 쫓기고 있어도 그것조차 하나님의 사랑으로 보였습니다. 하나님이 인생 채찍과 사람 막대기로 그를 연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인자를 믿으니 자신이 있는 곳이 천국처럼 변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믿고 주를 찬양하였습니다.

우리가 병원에 있어도, 주님이 나를 사랑하노라 말씀하시면 병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랑이 충만하고 감격하면 지금 죽어도 좋습니다.

다윗은 광야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장래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생명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주의 사랑을 느낄 때 주를 찬양합니다.

신앙의 극치는 찬양입니다. 행복의 극치는 감사입니다. 아무리 좋은 집에 살아도 감사가 없으면 행복이 아닙니다. 초가집에 살아도 감사하면 행복합니다.

다윗은 광야에서 지금 하나님을 찬송할 뿐 아니라 평생 주를 송축하고자 합니다. 그는 두 팔을 치켜들고 하늘에 계신 주님을 찬송하였습니다. 그는 평생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었습니다.

다윗은 평생에 주의 사랑이 있었으므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중에 자녀들 간에 살인과 강간이 있습니다. 아들이 반역을 합니다. 인구조사를 하고 전염병이 창궐합니다.

그래도 그는 평생에 생명보다 나은 하나님의 사랑이 있으므로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평생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인자를 믿을 때 평생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습니다. 아멘.

4. 내 영혼이 주로 만족할 것이라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5-7절)”.

사람은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을 때 만족합니다. 배가 부르면 평양 감사가 부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육의 양식으로만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먹을 때 만족이 생기고 힘이 납니다.

다윗이 주님의 인자하심을 믿을 때, 다윗의 영혼은 골수의 기름진 것을 먹을 때같이 만족하였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만족시키는 것은 주님의 사랑입니다.

물질도 사람도 우리의 영혼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다윗은 광야에서 주님의 사랑을 믿고 만족하였습니다. 그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사자떼가 수십 마리 있어도, 그 앞에서 토끼나 노루가 놀 때 먹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자는 배부르게 먹고 있으면 다른 것을 먹지 않습니다. 식사 시간 외에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가 만족하면, 아무런 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탐욕으로 끝임없이 물질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더 이상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는 기쁜 입술로 주를 찬양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살과 피를 통해 우리에 대한 사랑을 확증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성령을 받으면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는 것 같이 만족하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다윗은 광야 침상에서 잘 때 주님을 기억하였습니다. 밤새 하나님을 기억하였습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주님만을 기억하고 밤을 새우면서도 주님만을 생각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침상에서 주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찬양하였습니다. 그는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생명보다 귀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습니다.

주님의 인자하심을 믿으면 우리 주위에 있는 문제를 넉넉히 수용할 수 있습니다. 화를 내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 수 없이 짜증이 날 때는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만족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 안에서 만족감이 있을 때 모든 것에서 주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밤과 새벽으로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다윗의 도움이 되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도우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실 광야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는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의 공격과 블레셋의 공격에서 다윗을 안전하게 지켜 주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는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즐겁게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의 날개 그늘은 하나님의 보호입니다. 그는 광야에서 방황했지만 주의 보호 아래서 쉼을 얻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 나라가 있었습니다.

5.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른다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그들은 땅 깊은 곳에 들어가며 칼의 세력에 넘겨져 승냥이의 먹이가 되리이다(8-10절)”.

다윗의 영혼은 주님을 가까이 따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친밀한 교제를 하였습니다. 그는 주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오른손으로 다윗을 꼭 잡아주셨습니다. 주님은 권능의 손으로 다윗을 보호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복 주시는 자를 복주시고 다윗을 저주하는 자들을 저주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그들을 땅 깊은 곳에 들어가게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칼에 의해서 죽음을 당하게 하십니다. 결국 승냥이가 그들의 시체를 먹을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사울의 무리를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는 승리를 확신하였습니다.

6. 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한다

“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 주께 맹세한 자마다 자랑할 것이나 거짓말하는 자의 입은 막히리로다(11절)”.

하나님께서 우리의 임금님에게 승리를 안겨 주시니, 우리의 임금님은 이 일로 즐거워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사람들은 다 왕과 함께 승리를 기뻐합니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말문이 막힐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다, 갑자기 왕에 대해 말합니다.

여기서 왕은 사울 왕이 아닙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이므로 다윗 자신을 말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왕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즐거워합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에게 승리를 안겨 주시니, 그리스도는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즐거워합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믿는 자에게도 승리를 주십니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주님께 맹세한 자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와 동일하게 승리를 주십니다.

다윗은 한계 상황에서 그리스도를 생각합니다. 그리스도를 의지합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자랑합니다.

거짓말하는 자는 왕이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입니다. 그들은 수치를 당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부끄러움을 당하여 그들의 입은 막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마르고 황폐한 땅입니다. 그러나 이곳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우리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생명보다 나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있음으로 황폐한 세상에서도 천국처럼 살 수 있습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서 생명보다 나은 인자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UBF,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 설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