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대부흥 경험 1세대부터 고난의 행군까지
하나님 놀라운 능력으로 성장케 하신 이야기
그곳 사람들이 얼마나 절박할지 상상해 보라
북한 성도들은 주님 남기신 믿음의 그루터기

북한자유주간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이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자유북한TV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단체인 ‘한국오픈도선교회’가 최근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의 4대에 걸친 간증을 소개하며 북한을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흑암의 국가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으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성장하게 하신 이야기”라며 다음의 간증을 소개했다.

1세대 : 아브라함의 이야기

아브라함은 20세기 초 북한 기독교인 1세대이다. 그는 1907년 평양대부흥을 경험하였고, 공장을 운영하면서 성경학교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그의 집에는 외국 선교사들이 끊임없이 머물렀고 그는 신학교를 또 세웠다.

이 신학교를 통해 뛰어난 목회자들이 훈련을 받으면서, 아브라함은 교회 건물들을 건축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그 지역에 교회를 짓는 데 헌신하고 앞장서서 1910년 경 땅을 매입하고 교회 건축을 주친했다. 그 교회는 장로교회였는데 성도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교회로 분립했다. 후에 아브라함은 교회 반주자 레베카를 자기 아들 이삭의 며느리로 맞았다.

그 지역의 장로교 선교사들은 아브라함과 협력하여 1930년대까지 계속해서 여러 교회들을 더 세울 수 있었다. 그는 감리교 선교사들과도 협력하여 그 지역에 감리교회가 세워졌고, 그 교회는 K 목사가 담임하게 됐다.

2세대 : 이삭 이야기

휴전이 되면서, 북한 정권은 1854년, 광범위한 교회 박해를 시작했다. 이삭이 돌보면 지역의 교회들도 문을 닫지 않을 수 없었다. 이삭은 양떼를 데리고 평양으로 가서 사역을 계속했다. 당시 평양에서는 교회 박해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몇 년 후부터 평양에서도 교회에 적대적이 되었다. 성도들은 가정집에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됐다.

세상 정부에 버림을 받았으나, 천국의 시민으로. 1959년 북한에는 두 종류의 크리스천이 생겨났다. 북한 정권에 알려져 단속에 걸린 크리스천들과 숨어들어간 비밀 크리스천들이다. 북한 정권은 1945년 이전과 한국전쟁 직후에는 교회에 등록한 교인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 1958년 이전에 확인된 기독교인들을 시골과 탄광으로 추방하고 주도면밀하게 이들을 감시하고 박해했다.

박해가 증가하며, 예수의 제자들도 증가하다. 북한 정권은 탄광으로 추방된 크리스천들이 사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평신도들을 떼어놓기 위해 북한 정권은 지도자들을 다른 광산으로 옮겼다. 더 험악하고 살기 힘든 산간지역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하에서도 이삭 목사는 추방된 여러 지역 크리스천 지도자들과 함께 가정교회를 다시 시작했다. 열악한 환경과 빈번한 사고로 많은 이들이 죽었지만 그 탄광에서도 복음은 왕성하게 뻗어나갔다.

3세대 : 야곱 이야기

야곱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악질 반동분자’로 분류되어 일반 성도들로부터 격리되었다. 야곱은 재교육 대상이 아니었다. 보통 ‘악질 반동분자’들은 처형 대상이었다. 정부는 그의 조부와 부친이 악질 기독교인으로 처형당한 기록을 가지고 있었고, 또한 야곱도 어려서부터 교회 성가대원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어느날, 1990년대 고난의 행군 기간에, 야곱 가족을 수십 년간 감시해오던 한 당 간부가 폐결핵에 걸렸다. 그는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 못하고 각혈을 하며 죽어가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야곱은 그의 집으로 찾아가 그를 간호하기 시작했다. 야곱은 그의 병든 몸을 씻겨주고 죽을 먹여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러한 헌신적인 돌봄에 감동을 받은 그 당 간부는 야곱이 믿는 하나님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나서 야곱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나누고 그와 함께 그의 회심을 위해 기도했다. 두 사람은 같이 눈물을 흘렸다. 새로 임명된 당 간부도 야곱의 이야기를 듣고 깊이 감동을 받았다. 그는 야곱에게 공산당원 자격을 주려고 여러 번 시도했으나 계속 거부되자, 이상히 여겨서 야곱의 출신 성분 자료들을 찾아본 결과, 그가 ‘악질 반동분자’로 분류된 것을 보았다. 그는 야곱이 자기의 부친과 조부가 모두 악질 기독교인으로 공산당에게 처형당했는데도 공산당 간부를 그렇게 희생적으로 돌보아 준 것이 이상했다. 그는 야곱이 어떤 종류의 사람이기에 그렇게까지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가 궁금했고, 결국 야곱에게 복음에 대해 물어보기로 결심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북한 기독교인의 편지.
4세대 : 요셉 이야기

요셉은 야곱의 친자식은 아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아들이다. 야곱은 1990년 경에 요셉에게 처음으로 복음을 전했다. 요셉은 그것이 자기가 죽을 수도 있는 것임을 알았다. 그러나 요셉은 야곱 또한 자기에게 그것을 전함으로써 생명을 자기 손에 맡긴 것임을 깨달았다. 그는 야곱의 헌신에 감동을 받았다. 비록 처음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확신이 없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믿음이 생겼다. 1990년대, 북한은 ‘고난의 행군’으로 알려진 식량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 절박한 시기 동안에도, 지하 교인들은 자기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행20:24). 그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생명을 걸었다. 하나는 자기들의 음식을 나눠준 것이고 , 또 하나는 예수의 복음을 전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조셉은 여러분들의기도를 요청한다.

오픈도어즈는 “그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절박할지 상상해 보라. 북한의 성도들은 우리 주님이 남겨 놓으신 믿음의 그루터기와 같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해야 한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