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성경을 받고 기뻐하는 가나 사람들. ⓒ세계성경번역선교회
최근 멕시코의 토착 부족인 후이콜족(Huichol)을 위한 성경이 수십 년 만에 번역을 마쳤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는 전 세계 언어 중 700번째로 추정되는 성경 번역본이다.

위샤리타(Wixáritari)로도 불리는 후이콜족을 위한 신약성경은 1968년에 완성되었으며, 반 세기 동안의 번역 작업을 거쳐 지난달 10일 구약성서 번역본이 출간됐다.

후이콜 부족의 한 일원은 “이제 완전한 성경인 구약과 신약 성경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감격을 전했다.

초교파 비영리 단체인 ‘세계성경번역선교회(Wycliffe Bible Translators USA)’의 제임스 풀 전무이사는 후이콜족을 위한 성경의 완성은 전 세계 번역가들의 엄청난 작업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00번째 언어로 번역된 성경이 발간된 것에 대해 “현재 700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57억명의 사람들은 그들이 가장 잘하는 언어로 성경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것은 주목할 만한 숫자이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 이사는 그러나 “아직도 약 15억 명의 사람들은 자신의 언어로 성경을 갖고 있지 않으며, 이는 대략 (세계 인구) 5명 중 1명 꼴”이며 “그것이 전 세계 성경 번역팀들이 아직까지도 계속 노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올해 완성될 다른 번역본으로는 말라위어로 번역될 엘모우(Ellmowe) 성경과 티브어로 1964년에 번역되었다가 새롭게 편집될 유버전(YouVersion) 앱 두 권의 디지털 성경본, 그리고 나이지리아어로 출판될 아이게드(Igede) 성경이 있다.

아울러 풀은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듣게 되는 비전이 현실화되는 흥미진진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성경번역선교회는 2025년까지 필요한 모든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