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코로나19
▲탈북민 여성.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영국의 한 비영리단체가 코로나19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 거주 탈북민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의 박해감시단체인 ‘프리덤 프롬 토쳐’(Freedom From Torture)는 지난 5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영국 거주 망명자들을 위한 모금 행사를 열었다.

이 단체 알리아 칸 대변인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에 모인 기부금 중 일부인 1,500파운드(약 2,000 달러)를 영국 탈북민 지원단체 ‘커넥트 노스코리아’(Connect North Korea)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칸 대변인은 “커넥트 노스코리아를 통해 전달된 이 지원금은 탈북민들의 식비와 교통비 등 생활비로 쓰일 예정”이라며 “영국 정부에서 지급되는 생활 보조금이 충분하지 않고, 최근 물가까지 오르면서 탈북민과 같은 망명자들이 더욱 깊은 생활고에 시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작은 도움이나마 그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탈북민들이 ‘프리덤 프롬 토쳐’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단체에서는 의료, 법률, 복지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영국 정착에 필요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 신청 및 주택 마련 등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과거 고문으로 인한 트라우마, 즉 정신적 외상을 치료할 수 있는 정신과 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필요시 탈북민들을 위한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