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의료진 도울 방안 찾다 기부 앱 활용
코로나 재확산, 기독교에만 책임 전가 안돼

금란교회 중랑구 보건소
▲김정민 목사(오른쪽)가 중랑구 보건소 홍두인 보건행정과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금란교회(담임 김정민 목사)에서 계속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친 의료진들을 위해 감사의 성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중랑구 보건소 홍두인 보건행정과장은 “코로나19 8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수고하는 직원들을 위로해 주신 금란교회 김정민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금란교회 김정민 목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계속해서 헌신하고 도움을 드리고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의료진과 보건소 직원들이 너무 많이 수고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더운 날씨까지 겹쳐 번아웃되는 모습들도 보게 돼 지역사회를 도울 방안을 고민하다, 체리라는 기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하고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19에 걸렸든 그렇지 않든 스트레스를 받고 예민해져, 쉽게 지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누군가를 비난하기보다 서로가 도움을 주고 받고 이해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부 앱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이해하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반드시 종식될 것이고, 그 이후 더 아름답게 살아가려면 이처럼 서로를 돕고 이해하는 일들이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너무 지치거나 예민해지지 마시고 잘 이겨내시면 좋겠다. 그리고 체리 앱을 통한 다양한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권면했다.

의료진들에 대해서는 “장마와 무더위 속에 방호복을 입고 수고해 주신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수고가 없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치지 마시고 힘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현 상황은 특정 집단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전 지역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어디서 걸린지도, 어디서 퍼지는지도 모르는 상황 가운데 마치 기독교인들이 바이러스 전파의 주범인 것처럼 몰아가는 상황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서로 지혜롭게 어려움을 이겨나가야지, 편가르기를 하거나 기독교 쪽에만 책임을 전가시켜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