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6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KTV국민방송 공식 유튜브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했다”며 “경북, 예천,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현재까지는 GH형”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저녁 브리핑에서 “8월 26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307명이 확진됐다”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누적확진자 수는 933명이며, 이중 교인 및 교회 방문자가 567명, 추가 전파가 285명이며, 감염 경로 구분 분류하는 경우가 81명”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60대 이상의 고령 감염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총 23개소로 종교시설이 8개 요양시설이 5개 의료기관이 2개 직장이 6개 등이다.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30명으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186개의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와 관련해 8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2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0명”이라고 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카페, 음식점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역학 조사 결과를 말씀드리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천장형 에어컨 가동 중이었지만 창문을 통한 자연 환기가 부적절했고, 높은 밀집도로 거리 두기가 적절하지 않았고, 지표 환자가 2시간 동안 체류하며 마스크가 미흡한 상태로 음료 섭취, 대화한 것을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대부분의 위험 요인이 최근에 무더위에 따른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였으며 환기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함에 따라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고, 이용자는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실 때 뿐 아니라 장시간 대화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침방울로 인한 전파 우려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바이러스 유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에 대한 추가 분석을 시행했다. 129건 중 국내 감염이 105건 해외 감염이 24건이었다. 세계적으로 4월 초까지 S와 V그룹이 유행하다, 이후 G, GR, GH그룹이 유행 중이며 아프리카, 인도, 러시아에서는 GR그룹이, 북미, 유럽, 중동은 GH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4월 초 이전 주로 S와 V그룹이 다수였으나 5월 이후 S와 V그룹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후 경북, 예천,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현재까지는 GH형”이라며 “최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 유전자 검사 결과도 GH그룹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유입 및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GR 및 GI그룹이 검출되는 비율이 많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