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김병욱 의원 공식 페이스북
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25일 여성가족부가 일부 초등학교에 배포한 성교육 관련 서적에 대해 “동성애를 미화·조장하고 남녀 간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성가족부의 사업 ‘나다움 어린이책’의 내용을 언급하며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동성애, 동성혼 자체를 미화하고 조장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어서 많은 우려가 있다. 그림도 보기 민망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돼 있는 걸 초등학교에 보급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도 이 같은 내용을 정리해 올렸다. 김 의원은 ‘동성애 조장 여가부 도서. 초등학교에까지 살포’, ‘국내 최대 서점 OO문고 키워드 동성애자’, ‘초등학생 성관계 장려?’ 등의 제목으로 문제의 도서들을 나열했다.

김 의원은 “오늘 교육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려 결산을 상정하고 현안 질의를 했다”며 “여성가족부가 동성애를 미화·조장하고 남녀 간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도서를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성소수자의 자기 의사에 따른 결정을 존중하고 이로 인한 차별은 없어야 하겠지만 동성애·동성혼을 미화한다거나 이를 조장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동성애가 자연스러운 것처럼 묘사하고 노골적으로 성행위를 표현하는 도서를 배포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교육부가 실태를 조속히 파악해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교육부 장관은 ‘직접 보여주셔서 처음 봤는데, 학교와 책의 비치 상황에 대해 파악을 해보고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 6월 여러 학부모단체들은 문제의 도서들을 ‘나다움 어린이책’에서 제외할 것을 여성가족부에 요청했지만, 여성가족부는 ‘나다움어린이 책’의 취지만을 언급하며 시민단체들의 요구를 거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