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전도
두려움 없는 전도

폴 윌리엄스 | 마이클 리브스 편집 | 이여진 역 | 이레서원 | 136쪽 | 10,000원

최근 나오는 기독교 관련 기사가 꼭 아니더라도, 이미 오래 전부터 전도할 수 있는 환경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캠퍼스나 지하철 등에서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순식간에 신고가 들어가는 아주 냉랭한 분위기다. 좀 세게 이야기하자면 전도는 미친 짓 같고, ‘미션 임파서블’처럼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전하는 사람 없이 예수 그리스도는 알 수 없고 만날 수 없다. 물론 생활 전도라는 말이나 기독교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칭찬받는 상황을 조성해 가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일이고.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전도를 행해야 할까?

이레서원의 주목할 만한 시리즈 중 하나인 ‘믿음의 재발견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두려움 없는 전도>는 이 ‘뜨거운 감자’인 전도를 다룬다.

이미 읽은 이 시리즈의 첫 번째와 세 번째 책에서 말씀과 기도에 대해 다루었는데, 그 전작들은 기본적인 믿음의 중요 주제들을 조금은 색다른 관점과 새로운 면들을 다루면서도 중심적인 주제들을 잘 담아냈다.

이번에 읽은 전도에 대한 두 번째 시리즈는 솔직히 말해 색다르다거나 새로운 모습은 보이지 않는 듯하다. 그보다는 우직하게 이미 알고 있는 전도에 대한 기본적인 면들을 차근차근 다루며 접근해 간다.

그렇다고 전도를 다룬 기존 책에 그저 한 권을 더 얹는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제목에서 <‘두려움 없는’ 전도>라는 표현은 믿는 이들이 사실상 전도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이런 두려움이 자신에게도 있음을 인정한다. 저자는 이런 두려움과 전도에 대한 시행착오와 실수를 인정하며, 전도에 대한 기본적인 요소와 중요한 포인트들을 하나하나 다룬다.

이 책이 한국의 상황을 반영하여 쓰인 것은 아니기에, 어떤 면에서는 원론적이고 우리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고 현실적이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직장동료 전도
▲ⓒpixabay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전도는 기본적으로 현실적이지 않은 것을 전하는 것이 아닐까? 남들에게는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것을 전하는 것이기에, 우리 능력과 지혜만으로는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대표적인 전도 방법들과 프로그램도 결국 그것을 알기에 기도하며 성령 하나님을 의지할 것을 전제하는 것이리라!

그러기에 모든 신앙의 주제들이 그렇지만, 전도는 어느 것보다 실천적이다. 또 다른 주제들과 달리 개인적인 측면보다는 관계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나 홀로 적용’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지금도 SNS에서는 부끄러운 기독교의 모습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런 기독교는 욕하더라도, 나를 통해 비춰지는 신앙인의 모습까지 욕하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만일 내게서 비춰지는 기독교의 모습이, 신앙의 빛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춰진다면, 이미 전도의 문은 열리고 있는 것일 게다.

문양호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함께만들어가는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