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사자
▲책읽는사자. ⓒ크투 DB
유튜버 ‘책읽는사자’가 최근 “코로나 전국적 확산 사태의 근본 원인이 모두 교회 때문이라는 의견은 억측”이라고 강조했다.

책읽는사자는 ‘이 모든 게 다 교회 때문이라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기사를 통해 6월부터 문제가 됐던 사태들을 살폈다. 그는 “문제가 됐다고 하는 8월 15일 당시 부산에서는 100만 인파가 몰렸다. 용인 에버랜드 또한 많은 인파가 모인 사진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찍이 6월부터 “해수욕장의 많은 사람들이 거리 두기가 미약했다는 기사를 볼 수 있다. KBS도 느슨해진 거리 두기를 언급하며 돗자리를 깔고 사람들이 음식을 나눠 먹는 내용의 보도를 냈다. 서울에 사는 사람은 한강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갔던 것을 기억한다”며 “사찰발 코로나 확산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7월 기사를 살펴보며 “항균 필름을 붙여도 바이러스가 4시간 생존한다는 기사가 있다. 이런 식으로 바이러스가 옮겼을 수도 있다는 합리적 유추를 할 수 있다. 또 술판에 춤판 벌인 워크숍도 발생했다”며 “아울러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해 많은 분이 비판 의식을 갖지 않고 있거나 무관심한데, 7월 13일, 하루에 62명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이 43명이었다. 우리나라는 해외 유입 사례가 꾸준히 있어 왔다”고 상기시켰다. 또 “미스터트롯 공연을 불허한 구청 직원 500명은 7월 대형 뮤지컬을 관람했다. 공무원들의 해이한 태도도 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8월 10일 우한 사람을 입국 전면 허용한 내용을 언급하며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해외 유입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이 계속 유입되는 걸 기자들이 보여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8월 중 “커피숍과 무슬림 행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커피숍과 무슬림 행사는 기자들이 취재를 가지 않는다. 후속 취재를 아무도 안 한다. 이것이 편향”이라며 “또 8월 9일에 하루 만에 극장 관객이 72만 명이 전국에서 영화를 봤다. 또 옥주현 씨 뮤지컬에 700석 객석이 꽉 찼다는 기사가 났는데, 그 극장을 제가 가보니 700석 규모였다. 700석인데 700석을 다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1m, 2m씩 띈다. 대부분이 그렇다. 그런데 대학로 한복판에서 사람들이 꽉꽉 찼다.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이나 인기 있는 공연이나 전시회는 잘 아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휴가철 파티장으로 변한 게스트 하우스를 언급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을 가능성이 없음을 지적했다. 이밖에 7개월간 운영돼 온 유흥업소도 지적했다.

그는 “확진자가 이미 퍼진 것을 충분히 우리가 스스로 인지하듯 정권과 전문 기관도 충분히 인지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날 이후로 갑자기 확진자 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나왔다. 이것은 편향적 의도가 있다. 이것을 음모론이라고 비판하면 감내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가 된 8월 15일을 앞둔 14일, 정부가 숙박, 외식 지원을 했던 사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핑곗거리를 찾는다. 본인들이 쿠폰을 뿌린 것에 대한 사죄를 하지 않는다. 분노의 타겟을 돌린다고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이슬람은 후속 보도를 하지 않았다. 또 8월 16일에는 장마 끝났다고 전국 해수욕장 인파가 북적댔다.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정 합쳐서 100만 인파가 모였다. 이것은 구에서 공식적으로 집계한 통계”라고 했다.

이어 “그 결과, 결국 8월 16일 부산에 39명 확진이 됐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확진됐다고 유추한다. 100만 인파가 모였다. 긴장이 해이해졌다. 근데 그 사람들이 다 부산 사람이 아닐 것이다. 부산 사람만 초반에 39명인데, 바이러스가 다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민노총 집회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제가 정보를 찾을 때 민노총 집회를 비판하는 기사가 1개뿐이었다”며 “그런데 민노총은 6월에도 4천여명이 여의도에 모였다. 코 밑으로 마스크 내린 채 집회 참석한 인원이 대다수였다. 이런 기사는 확산 안 된다. 8월 15일에 광화문 모인 사람도 사람이지만, 이미 6월에 4천명이 모였다. 그리고 민노총이 1박 2일 수련회까지 했다. 그런데 이건 후속보도, 집중보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강화된 거리두기 이후에도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카페 상황과 마스크 없이 진행된 마라톤 대회, 여전히 줄 서는 맛집 등의 현재 상황을 지적하며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전국민의 잘못이다. 또한 코로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현 정권의 잘못이 있다”고 했다.

그는 “5년 전만 해도 사건이 터졌을 때 다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땐 우리가 합리적으로 유추했던 시기다. 지금 현 정권은 우한에서 입국을 허용했고, 계속 해외 유입 확진자가 많았다. 이틀에 80명이면 7개월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였겠나. 언론 지형 자체가 기울어졌다. 교회가 타겟”이라며 “이 모든 것이 교회와 기독교인들 때문이라는 것은 억측이다. 형평성 있게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