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진
ⓒ김진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해 CCM 아티스트 표신애와 결혼한 개그맨 김진(36)이, 19일 첫째 딸을 얻으며 ‘부모’가 됐다.

중학교 시절, 집단 따돌림과 구타를 심하게 당하면서 ‘틱장애(tic disorder)’를 갖게 김진. 그는 이를 극복하고 KBS공채 개그맨에 합격해 ‘마징가송’을 불러 유행시켰던 장본인이다. 그러나 그가 가진 장애는 결국 걸림돌이 되었고, 이후 방송 출연이 끊기고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

그리고 2016년, 서른두 살의 나이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게 됐다. 이후 틱장애가 호전되기 시작했고 거의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해진 그는, 자신의 신앙고백을 담은 CCM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CCM ‘믿음으로 산다는 건’, ‘사랑’, ‘그럴 수 없을 때’ 등에 참여한 그룹 홀리원 밴드의 건반 표신애와 가정을 이뤘다. 당시 그는 “감사드린다. 하나님의 사랑과 여러분의 사랑 속에서 너무나도 벅차고 넘치는 결혼식을 하였다”며 “잊지 않고 은혜 갚으며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올해 1월, “난 그분을 통해 매일 기적을 경험한다”는 짧은 간증과 함께 아내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에도 그는 입체 초음파 사진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귀여워”, “딸바보가 되겠네”라고 했다.

그리고 이번달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의 출산 소식에 울음을 터뜨린 당시의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개그맨 김진 아빠 되다. 31시간에 만난 우리 딸”이라며 “사랑해 여보 고생했어 감사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이렇게 엄마들이 아이를 어렵게 낳는 건지 알았다면 부모님의 감사함은 물론이지만, 의사 선생님들 너무 존경한다. 잠도 안 자고 아기 받아주시느라고 감사드린다”며 “어제 아기를 보는 거 하고 오늘 아기를 보는 거 하고 너무 다르다. 어제까지는 아기였고, 오늘부터는 존귀한 생명체. 사랑이다 사랑”이라고 했다.

또 아내게에 “사랑하고 고맙고 뿌듯하고 많은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이들이었어 여보/참 많이..아니 죽도록 힘들어하는 자기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서 너무 미안했어/그렇게 31시간을.../2년전 8월 19일 너를 처음 만났고 오늘 8월 19일에 딸을 처음 만났어/2년이 20년이 평생이 되고 우리 셋은 하나가 될 거야/다시 그리고 또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