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회가 한국교회라는 생각으로 철저 방역
수도권 외 지역에도 의심증상 시 자가격리를

신수인 총회장
▲예장 고신 신수인 총회장. ⓒ크투 DB
정부의 ‘수도권 비대면 예배’ 지침에 따라,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에 이어 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와 예장 고신 총회(총회장 신수인 목사) 등은 산하 교회들에 방역수칙 준수와 비대면 예배 방안 등을 알리고 있다.

예장 고신 총회는 정세균 총리의 발표 직후인 18일 총회장 명의의 긴급공지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교회는 두 주간 동안 공예배(주일예배, 수요예배, 새벽기도회, 교회학교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그 외 소모임과 식사, 친교모임을 일체 금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회 측은 “예배 시 찬양대는 독창이나 악기 연주로 대체해 주시고, 영상예배 제작을 위한 최소 인원은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타깝게도 수도권에서 며칠 사이에 수백 명의 확진자가 교회에서 나왔다. 한 교회가 한국교회라는 생각으로 방역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기도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며, 코로나 종식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영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
▲예장 통합 김태영 총회장. ⓒ크투 DB
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도 수도권과 이외 지역을 구분해 구체적인 교회별 대응 지침을 발표했다.

총회는 “주일예배, 교회학교 예배,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 등 교회의 모든 공예배를 8월 19일 0시부터 9월 1일 24시까지 2주간 동안 비대면 예배로 진행하시기 바란다”며 “예배 현장을 전달하기 위한 영상이나 음성파일 제작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예배 순서자, 영상 담당자, 교직원 등)은 현장예배를 드리고, 예배의 동시 영상 송출이나 녹음/녹화 파일 전달, 혹은 예배 문서 자료 전달 등의 방법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교우들이 예배에 참여하도록 지도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 관리자 지정, 예배 전후 소독,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1m 이상 간격 유지, 마이크 위생 관리, 전자명부 또는 수기명부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예배를 드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교우들 중 해외로 휴가를 다녀오거나 다중 집회에 참석한 분은 스스로 건강 상태를 살피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격리를 하고 검사를 받도록 안내해 달라”고 전했다.

다음은 예장 통합 총회가 제시한 수도권 지역 교회들의 나머지 대응 지침.

1. 영상예배의 찬양 순서는 솔리스트나 악기 연주 등으로 대체하시고, 찬양대가 모여서 연습하는 것을 삼가하시기를 바랍니다.

2. 교회의 공동식사는 중단하고 친교장소 운영을 중지하시기를 바랍니다.

3. 예배당 출입자의 성명, 전화번호를 기록한 전자 출입명부 또는 수기명부를 작성하여 4주간 동안 보관하시기를 바랍니다.

4. 예배당 출입자의 체온 측정을 통하여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확인하시고, 유증상자의 출입을 제한하시기를 바랍니다.

5. 방역관리자 지정, 마스크 착용, 1일 1회 이상 주기적 시설소독 및 대장 기록, 시설 내 이용자 간 2m(마스크 착용시 최소 1m) 간격을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7. 교회의 모임·활동·행사(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구역예배, 성경공부모임, 성가대 연습 모임 등)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8. 교인 중 확진자가 발생한 집회에 참석한 성도가 있다면 스스로 자가격리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