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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5hashank from Pixabay
본문: 요한복음 1장 4-5절

생명의 빛에 대해서 입증하는 부분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주님께서 생명의 본체가 되신다는 사실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주님은 영원 전부터 계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장엄한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이제는 자신이 주관적으로 체험한 주님을 객관화시키는데 이르렀습니다.

태초부터 계시는 말씀이라는 우주적 시작으로부터 생명의 본체에 대해 증언하는 부분입니다. 이 배경을 중심삼아 ‘신비한 생명의 빛’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주님은 영원한 생명

주님은 생명의 본체가 되신다는 뜻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생명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4-5절)”.

“그 안에 생명이 있었다”는 말씀은 그 생명으로부터 생명이 퍼져나간다는 계시적 부분입니다. 그 생명부터 모든 생명이 생겨났다고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로 주님은 영원한 생명이면서 생명의 본체이십니다. 이제 그 생명을 받아들이므로, 우리는 진정한 생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7장 3절에서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에는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없습니다. 마태복음 12장 26절에는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의 생명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반문합니다. 생명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건강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 건강을 잃으면 생명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플루타크가 쓴《플루타크 영웅전》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생명을 건지는 것이 누명을 쓰고 죽는 것보다 더 낫다”. 생명이 그만큼 귀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생명의 정체는 무궁한 신비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생명이 모두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므로 사람이 생명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부터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비밀이 있습니다. 주님이 영원한 생명의 본체라는 사실입니다.

2. 주님은 생명의 근원

요한은 “주님은 영원한 말씀의 로고스”라고 말하면서, 이제 “주님은 빛이시다”고 증언합니다. 빛은 생명의 근원이 된다는 상징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빛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빛으로 표현하는 요한의 이 놀라운 통찰력에 우리는 찬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빛은 물, 공기와 함께 생명 존재의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 그리고 깨끗하고 거룩한 것으로 신성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생명체가 빛을 보지 못하면 죽어가지만, 빛을 보는 순간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빛은 생명을 살리는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빛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식물은 빛이 있어야 광합성 작용을 하여 필요한 양분을 만들어 냅니다. 동물도 직접 또는 간접으로 식물을 먹고 살아가므로 빛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빛이 강한 곳에서 잘 자라는 양지 식물은 비치 약한 곳에서 잘 자라는 음지 식물보다 광합성의 양(量)이 크므로 생명력도 더 강하다고 합니다.

물의 깊이에 따라 분포하는 해조류도 몸의 색과 보색관계에 있는 빛을 주로 흡수하여 광합성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는 빛을 받아서 생명이 유지되는 생명작용을 의미합니다.

3. 주님은 생명의 희망

생명에게 언제나 필요한 것은 희망입니다. 생명이 있지만 희망이 없으면, 그것은 생명의 가치가 없다고 해야 합니다. 생명은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명이 끝나는 곳에는 희망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 희망이 있는 생명은 빛이 함께 합니다. 희망의 빛이 있는 생명은 그 활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희망 없는, 즉 절망으로 가득한 생명은 살아있기는 해도 아름다운 생명의 활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것을 발견해야 합니다.

미래에 희망이 없는 사람의 삶은 비록 세상의 영화를 누린다 해도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고 짜증이 날 뿐입니다. 그러나 오는 세상에 희망이 충만한 사람은 언제나 감사와 기쁨이 넘쳐납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독일의 문호 괴테는 마지막 죽으면서 “창을 열어라, 좀 더 빛을 받게!”하는 말을 남기면서 임종했다고 합니다.

이는 괴테가 그의 명작《파우스트》를 더 빛나게 하려고 어떤 대사를 외운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그때 괴테는 마지막 순간에 영적인 빛을 애타게, 그리고 다급하게 찾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돌에 맞는 그 돌더미 속에서도 하늘을 우러러 빛을 받아 소망이 충만했던 스데반을 이해하게 됩니다. 스데반은 소망의 빛으로 충만한 생명체의 진수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김충렬
▲김충렬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4. 정리

영원한 생명의 본체는 바로 주님이십니다. 가는 인생의 길에 “주님이 모든 생명의 근원이심”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축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주님은 영원한 생명이 되심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은 생명의 근원이 되심을 깨닫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은 생명의 희망이 되심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이 생명의 신비이심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반드시 복을 내리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