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규탄 기자회견
ⓒ한국교회수호결사대 제공
한국교회수호결사대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등이 20일 청와대 인근에서 ‘한국교회 탄압, 마녀사냥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그 전문.

지금 대한민국은 미증유의 코로나 공포가 뒤덮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여론몰이가 모종의 시나리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왜 5백35만여 명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 3백34만여 명이 발생한 브라질, 2백7십여만 명이 발생한 인도, 93여만 명 발생한 러시아, 58만9천여 명이 발생한 남아프리카, 수십만 명이 발생한 스페인과 영국 등의 사례에 비해, 8월 19일 0시 기준 16,058명의 확진자로 수백 배에서 수십 배나 적은데, 왜 이토록 국가적으로 호들갑을 떠는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도 전 세계 3.53%인 반면, 국내는 1.91%인 306명에 불과함에도 지나치게 공포심을 유발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2020년 8월 18일 2:16분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COVID-19)상황판을 보면, 전 세계 확진자는 2천1백76만여 명, 사망자는 77만1천6백여 명에 견주어 대한민국은 매우 낮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보여준다. 그런데 왜 정부가 갑자기 모종의 각본에 의한 듯 작위적으로 공포스런 상황을 연출하려 안간힘을 쓰는가.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국무총리와 전 행정부, 언론사들이 발 벗고 나서 미리 입을 맞춘 듯 한국교회를 때려잡으려는 ‘마녀사냥’에 혈안이 돼 있는데, 아무리 상식적으로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정치 방역’이 의심스러운 문재인 정부 정세균 총리와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예배 금지 및 교회 내 모임·행사 금지조치에 대해 규탄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실익’이라는 달콤한 과실을 얻었는지 정세균 국무총리가 또다시 일방적으로 8월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8월 19일 0시부로 반헌법적 예배금지 행정조치를 공표하고 말았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지금껏 뒷전에 나앉아 있던 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서 한국교회를 먼저 거세게 공격했다는 점이다. 뒤이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정세균 총리가 하수인노릇 톡톡히 하며 한국교회를 잡아먹을 듯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으니 기가 막히게 잘 짠 시나리오가 아닌가.

문 대통령은 8월 16일 SNS를 통해 “격리조치가 필요한 사람들 다수가 거리 집회에 참여까지 함으로써 전국에서 온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가 전파되었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오랫동안 애써온 상황에서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비상식적 행태입니다.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라고 모든 원인을 집회 참가자들에게 덮어씌우는 무리수를 뒀다.

이에 경기도의사협회 이동욱 회장은 코로나를 핑계로 방역원칙을 무시하고 한국교회를 부당하게 매도한 곳은 무책임한 방역당국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CDC/WHO/질병관리본부 가이드라인에 의할 때, 증상이 있는 환자와 1m 이내에 마스크 착용 없이 15분 이상 접촉했을 때 강제격리대상자라고 나와 있는데, 일국의 대통령이 특정 교회의 방역문제를 두고 비난하고 공격하는 행태는 스스로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했다.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해 명백히 도전한 한 자는 우한폐렴을 차단하지 않고 국가방역 시스템을 붕괴시킨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땅히 그들부터 문책해야 할 것이다.

정부대책에 성실히 협조해온 수많은 국민은 이제 더 이상 문 대통령의 ‘보여주기 쑈’나 ‘정치방역 쑈’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우한발 폐렴, 코로나19(COVID-19) 사태 초기 중국으로부터 무차별적인 감염원 입국을 차단하지 않은 문 대통령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는 의료전문가들이 모인 대한의사협회가 수 차례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조치를 건의했음에도 묵살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그렇게 중국 및 각국으로부터 감염자가 대거 유입돼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가 촉발됐고, 또다시 서울과 수도권에 대량감염 사태로 소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문재인 정부의 안이하고 이해 불가능한 무차별 외국인 입국조치에 대해 분노하며 짙은 의혹을 느낀다. K방역을 자화자찬하던 문 정부가 별안간 고무줄 늘리듯 확진자 숫자를 뻥튀기하는 모습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그러면서 엄포를 놓으니 이런 블랙코미디가 어디 있는가. 그 많은 확진자는 어디서 감염됐다 갑자기 튀어나왔단 말인가. 엄창섭 고대의대 교수에 의하면, 통상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주일이고, 현재까지 학계에서 인정하는 공식적인 코로나19의 잠복기는 평균 5.2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8.15집회 다음날 대량 확진자가 쏟아졌단 말인가. 거짓말도 정도껏 하고 앞뒤가 톱니바퀴처럼 들어맞아야 깜박 속아 넘어가주지 않겠는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는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공표해 한국교회를 마녀사냥하는 매우 사악한 마타도어(흑색선전)를 저지르고 있어 죄질이 나쁘다. 우리 국민은 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의 ‘코로나 조작 정치’를 강력히 규탄하며, 반드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지난 8월 7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0일부터 중국 후베이성 관련 입국제한과 사증 관련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중국의 코로나19 관리상황이 호전되면서 최근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점, 중국 정부가 우리 국민에 대한 사증발급을 제기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그런데 그 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다면 충분히 의심해봐야 하는 게 아닌가. 청와대와 정부가 8월 15일 광화문집회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강변하지만, 상식적인 국민들은 정부가 외국인, 특히 중국인에 대한 입국거부 조치를 취하지 않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걸로 굳게 믿고 있다.

또한 8월 19일자 언론사 보도를 통해 감염병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김우주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수도권 재확산의 근본적인 원인을 동시다발적으로 나온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재확산의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 방역 정책의 실패 때문이며, 거기에 대한 반성 없이 위기 때마다 특정 집단을 마녀사냥하는 방식으로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뿐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이제라도 국민 앞에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감염병 대응 단계를 높이지 않으면 코로나 2차 대유행 사태를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는데, ‘마녀사냥 방식’을 통해 톡톡히 재미를 봐온 청와대와 행정부가 이를 수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정치방역의 선봉에 선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의 처사를 불신하며 강력히 규탄한다. 지금껏 미디어조작을 통해 정은경 본부장이 영웅으로 부각됐지만,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청와대의 오더를 맹목적으로 이행한 ‘충견(忠犬)’에 불과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코로나사태가 지난 후 이에 대해 반드시 청문회를 통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본다.

끝으로 우리는 다시 한 번 정세균 국무총리의 비상식적인 교회탄압 행정조치에 경악하며 분노를 금할 수 없음을 밝힌다. 예배는 기독교인에게 생명과 같은 것이다. 청와대나 정부부처들도 매일 출근해 밀집공간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있지 않은가. 그에 반해 예배는 횟수도 적고 모임 시간도 짧다. 이러한 특성을 무시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해온 교회를 타깃 삼아 대면예배까지 중단시켰는데, 이는 반헌법적 폭거인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강압대책이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행정부 관료들이 엄중히 책임을 추궁받는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을 강력히 경고하는 바이다.

한국교회를 타깃 삼아 성난 군중들로부터 비난받도록 교묘하게 돌팔매질을 선동해온 정치방역과 신천지와 동급으로 취급당하도록 여론몰이 한 대가는 역사적으로 부메랑이 돼 현 문재인 정권에 돌아갈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은커녕 맹목추종자들의 꼭두각시에 불과할 뿐이며,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오직 편가르기에만 능하고, 자신의 과오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하지도 않았으며, 순간적 위기 모면 위해 ‘희생양(犧牲羊)’을 찾아 공격하기에 혈안이 됐었다. 우리는 하나님을 대적하며 한국교회를 능멸하고 있는 문 대통령과 현 정부관료들에 대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을 이 자리에서 엄숙히 천명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방역대책 실패책임을 물어 정세균 총리와 박능후 장관, 정은경 본부장을 즉각 해임하라!

하나,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에 비해 턱없이 낮은 내국인 확진자 및 사망자를 뻥튀기 한 잘못을 사과하고, 반헌법적인 한국교회 탄압 대면예배 및 모임 금지 행정명령 즉각 철회하라!

하나,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는 해외 감염자가 계속 증가함에도 외부감염원을 차단하지 않아 왔고, 8월 10일부턴 후베이성으로부터의 중국인입국을 전면 허용했다. 문재인 정부는 자국민 희생양 삼으려는 ‘보여주기 쑈’와 ‘과시용 K-방역 쑈’ 즉각 중단하라!

하나,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는 반헌법적, 반(反)기독교적 행정명령으로 언제까지 하나님의 진노 촉발할 텐가? 예배는 기독교인에게 생명과 같은 것이다. 정상적 교회활동 방해하여 교회를 위축시키고, 언론방송 동원해 겁박하는 건 간악한 술수다. ‘홍위병 언론’ 동원한 한국교회 부정적 여론몰이 즉각 중단하라!

하나, 우리는 많은 국민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보여주기 쑈’나 ‘정치방역 쑈’에 부화뇌동하지 않을 것이다. 통상 바이러스의 잠복기와 공식적인 코로나19 잠복기를 무시하고 8.15집회 다음날 대량 확진자를 발표한 정부발표를 믿을 수 없다. 코로나19를 악용해 한국교회를 마녀사냥하고 있는 잘못 중단하고 즉각 하야하라!

하나,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이 되려는가, 맹목추종자들의 대통령이 되려는가. 역대 대통령을 보더라도 국민들의 신뢰 잃으면 퇴임 후 비참해질 수밖에 없다. 순간적 정권위기 모면 위해 한국교회 희생양 삼고 능멸해온 잘못 사과하고 대면예배 및 모임 중단 조치 즉각 철회하라!

2020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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