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
▲세인트존스교회 앞에서 성경책을 들어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네소타주 맨케이토에서 한 연설에서 코로나 팬데믹 속에 미국 경제를 놓고 자신이 하나님과 대화했다며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네소타주 만가토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 강세, 평균 3%의 임금 인상, 낮은 실업률 등 코로나19 이전 경기지표들을 언급하며 “우리가 함께 이룬 것과 이뤄가고 있는 것은 경제적인 기적과 다름없다. 우리는 이를 다시 일으키고 있다. 전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세웠고, 지금 이 일을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신이 하나님과 경제적 위기에 관해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는 나에 대한 하나님의 시험이다. 난 하나님께 ‘제가 일을 잘했나요? 저는 그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 우리는 네가 그 일을 다시 하게 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난 ‘좋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당신께서 절 잡으셨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지금 그 일을 다시 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분은 여러 경제적 지표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고용률이 믿을 수 없는 역대 최고다. 지난 3개월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일자리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7월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1.2% 늘어난 사실도 언급했다.

또 중국에서 미국으로 일자리를 되찾아오는 기업들을 위한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중국에 일자리를 아웃소싱한 기업들은 연방정부 계약을 따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재선에 성공한다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체된 미국 경제가 크게 반등할 것이다. 우리가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나가자”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지난 6일 중국의 인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퇴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코로나19로 미국 내 소비와 기업 지출이 급감하면서 지난 1929년부터 1939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춘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미국 내 신규 일자리가 180만 개 증가했으며, 전체 고용인원수는 1,396만 명에 이른다. 코로나19 직전인 지난 2월에는 1,525만 명이었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은 역대 가장 중요한 선거”라면서 “우리는 이 급진좌파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들을 막아야 한다. 민주당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파시스트”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지는 유일한 방법은 선거가 조작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편투표 확대 움직임에 대해 부정선거 및 선거조작 가능성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