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복지부 차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인 김강립 복지부 차관. ⓒKTV국민방송 공식 유튜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의 양성률이 약 17%,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600여명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인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283명이다.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40여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이와 연관된 교회와 직장 등 수도권과 다른 지역 여러 곳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김 차관은 “서울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8월 19일 0시 기준으로 3,27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가 568명이며 양성률이 약 17%정도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 외 검사 대기 중인 사람이 129명이며 389명이 연락이 안 되거나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아니라고 해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들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검사를 받도록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 또한 명부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00여명에 대해 서울시, 경찰청 등이 협력해 정확한 교인 명단을 확보하고 신원 확인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가운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의 고연령층 비율이 약 4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이들이 앞으로 위중 상태로 진행될 위험도가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교인과 가족은 본인과 주변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검사를 받고 주위에 독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김 차관은 “8월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일부 확진자의 참석이 확인돼 집회에서의 감염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집회 참석하신 분들은 증상과 관계 없이 선별 진료소를 받아 검사 받길 당부드린다. 격리조치와 역학 조사 등의 위반은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고, 관련 법령을 신속히 보안할 방침”이라고 했다.

아울러 “수도권 교회에 대해서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교회가 주관하는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한다”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8월 30일까지 실시되며 추후 감염 확산 상황을 평가해 기간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례브리핑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KTV국민방송 공식 유튜브

오후 브리핑에서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집계 시점에 따라 일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66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23명”이라며 “이 중 수도권이 588명으로 서울 393명, 인천 35명, 경기 160명이고 비수도권은 35명”이라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확진자가 근무하거나 거주 등 일하고 있는 장소인 콜센터, 직장, 의료기관, 요양시설, 다른 교회까지 추가 전파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총 114개소, 4개의 콜센터, 44개소 직장, 10개소 사회복지시설, 9개소 의료기관, 5개의 종교시설, 7개소의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33개의 학교 또는 학원, 기타 2개소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돼 신도분들 중에는 거주시라든지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분이 많고 그중에도 환자가 발견되는 상황”이라며 “역학조사관들의 조사와 건의로는, 사랑 제일교회에 방문했던 분들이 타지역 종교시설에도 많은 활동과 방문 등이 있는 것으로 강력하게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8월 15일 집회와 관련해 8월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명(서울이 2명 경기가 2명 인천 1명 경북 2명 부산 2명 충남 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됐다”며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집회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화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돼 신도분들 중에는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분이 많고 그중에도 환자가 발견되는 상황”이라며 “역학조사관들의 조사와 건의로는, 사랑 제일교회에 방문했던 분들이 타지역 종교시설에도 많은 활동과 방문 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8월 15일 이후 일주일이 채 안 돼 1,0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는 지난 8월 초부터 지역 확산이 이루어져 왔다는 증거다. 지금 차단이 하루라도 늦어지면 또다시 증폭돼 대유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를 반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분류 자체로 사랑제일교회 관련이라면 그나마 추적 관리와 차단 조치의 성과”라며 “미분류, 타지역 전파 또한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전파 규모가 늘어난다면 더 큰 위기로 진행한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가 1차 기로”이고 “2차 기로는 환자 발견 시 지역 사회가 달라지거나 타 시도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발생이 증가하느냐 감소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밖에 그는 “영등포구에 소재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고,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검사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됐다”며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전파는 성가대 등 추가적인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전파 경로가 추정 중인 단계임을 밝혔다.

한편 서울과 경기도, 인천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19일부터 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 2단계 조치가 시행됐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결혼식, 장례식, 야유회, 전시회, 박람회, 학술대회, 콘서트 등 각종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아울러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스텐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 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