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0여명, 성가대도 감염’ 추측성 보도·오보
‘확진자 4명’ 보도도 부부 확진자 숫자 포함한 것뿐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최근 추측성 보도와 오보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사실상 유감의 뜻을 밝혔다.

19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당회원 일동 명의의 글에서는 “지난 2월부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며 자체 방역에 최선을 다한 결과, 성도 56만 명의 세계 최대 교회임에도 그 동안 교회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음에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그러나 지난 15일 성도 세 분이 외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확진 판정을 받게 됨으로써 소속 교회의 이름이 언급됐고, 이로 인해 성도님들과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진자들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한 성도는 김포 거주자로 지난 10일 항공편으로 제주도에 2박 3일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 증상이 있어 즉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바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한 성도는 선교회 간사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있는 남편과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날 이후 교회에 나온 적이 없고, 성도들과도 일체 접촉이 없었다.

나머지 한 성도는 3부 성가대 봉사자로, 지난 9일 3부 성가대에 참여한 뒤 이날 저녁 경기도 타 지역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직장에 나갔으며, 며칠 뒤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이 성도는 그날 교회에 즉시 연락했고, 지난 9일 3부 성가대 참석자 전원이 16일 교회 예배에 출석하지 않고 자가 격리 후 검사를 받은 결과, 19일 3부 성가대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19일 현재 단 한 명도 이들로 인한 추가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제대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서울시 관계자의 브리핑을 그대로 받아 ‘여의도순복음교회 확진자 10여 명, 성가대도 감염, 확산될 듯’이라는 추측성 보도와 함께 오보를 내보내면서, 일파만파 파장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부 성가대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성가대 내에서나 교회 내에서 단 한 명의 추가 확진자나 전파자가 없다”며 “최근 확진자 4명이라는 보도도 부부 확진자 숫자를 포함해 한 명이 늘어난 것뿐”이라고 했다.

교회 측은 “8월 18일 오전 선제적으로 모든 예배를 2주간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일주일에 세 차례 방역하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여, 이날 방역전문 업체와 함께 대대적으로 교회 내부와 외부, 주변 주차장 길거리까지 방역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성도님들과 국민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교, 교육, 봉사, 나눔과 섬김이라는 교회 본래의 존재 목적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