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모처럼 햇살 좋은 날씨여서 두레마을 가족들과 함께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두레마을의 둘레길은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적당한 거리의 산오름과 평지 숲길, 그리고 적당한 거리의 내리막길을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의 산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기막힌 조건을 한국 산들이 갖추고 있습니다.

첫째는 수종과 산야초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나무들과 약초들, 그리고 야생화에 곤충들이 함께 살고 있어 마치 식물의 백과사전과도 같습니다.

거기다 세 가지 소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들어도 들어도 지루하지 아니하고 조용히 듣고 있노라면 마음에 평화를 주고 치유가 일어나게 하는 소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새소리와 개울물 소리, 그리고 매미 소리를 위시한 각종 곤충 소리입니다.

특히 새소리는 산 높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야생화 역시 산의 고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거기다 골짜기를 흐르는 물소리는 온종일 들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산골짜기를 흐르는 개울물 소리는 산만해진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산은 치유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요즘 도시 사람들 중에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나는 산에서 살아보기를 권합니다. 산이 지니는 치유하는 능력을 접하여 보기를 권합니다.

그래서 나는 산을 좋아합니다. 산길 숲길을 걷노라면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