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유튜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교회 소모임 금지를 풀지 말고 계속 유지했어야 하는 것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7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교회 소모임을 너무 빨리 푼 것 아닌가’ 하는 질문에 “그 부분은 충분히 지적을 받을 수 있는 사항이라 생각한다”며 “소모임 금지 해제가 대략 3주 정도 됐는데, 소모임 금지 해제 2주 후 교회발 집단 감염이 나타나기 시작했기에, 조금 더 강화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은 그렇게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물론 그때 교계에서 워낙 소모임을 해제해 달라는 요청이 아주 강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다”고 전했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에 대해선 “역학조사관들이 만나본 분들 중 최소 성도 3명이 광화문 집회에 나갔다고 진술했다”며 “동선을 숨길 경우 감염병예방법상 위법이므로 조치를 받게 될 것이고, 위법 여부를 떠나 교인들이 고위험 집단이기 때문에 접촉해서 지난 며칠간 동선을 여쭤보고, 자발적 응답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명단 확보에 대해선 “자진 제출한 명단을 일단 믿고 있는데, 실제와 많이 어긋난다는 증거가 있으면 강압적 조치도 가능하다”며 “시간을 그렇게 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