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대에는 전도 안 된다는 인식 깨야
한국교회 위기의 이유? 전도가 멈추었기 때문
퇴임 눈앞, 이 길의 마지막이 시작과 같았으면

성진교회
▲성가대가 찬양하는 모습.
전도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교회어디가’와 크리스천투데이와 함께하는 본 기획 시리즈 ‘목사가 말하는 전도 이야기’는 전도에 관한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주 송파 열방교회 정성진 목사님에 이어, 사당동 성진교회 황일동 목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먼저 성진교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성진교회는 故 강성민 원로목사님이 1971년 사당동에서 20평의 개척교회로 시작하였습니다. 내년이면 딱 50주년이 됩니다.

창립 20주년이 되는 1991년 제가 부임하여, 현재까지 30년 가까이 담임목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청·장년 250여명 정도가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부임하셨던 30년 전, 어떤 방식으로 전도를 하셨나요.

“30년 전 당시에는 사영리 전도를 많이 했던 때였습니다. 당시에는 전도가 활성화되어 있고, 그에 따른 결실이 많았던 시대였지요.

1992년부터 ‘총동원 전도 주일’을 개최해 3,000명을 초청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습니다. 10회를 진행하니 2,500명이 참석하여 많은 전도가 이루어졌고, 예배 인원이 많아 1부와 2부로 시간을 나눠 예배를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이웃사랑, 해피데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전도집회를 지금까지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도를 위해서는 전도 전문가들이 필요했기에, 10년 동안 꾸준히 전문 전도훈련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훈련들이 시대에 필요한 전도 방법들을 찾아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다양한 전도활동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요즘은 카페 전도나 나눔식당 전도처럼, 예비 신도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마음을 여는 시간을 천천히 가지는 방법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결과와 상관없이 전도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노력과 고민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일 것입니다.”

황일동
▲성진교회 황일동 목사.
-전도와 관련해 힘들었던 경험이 있으신지요.

“전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교회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이것은 인원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겪게 되는 어려움인데, 이를 위해서는 목회자들이 전도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합니다.

한때 총동원 전도 주간을 가졌던 적이 있는데, 일주일간 휴가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신도들이 생각납니다. 전도에 대한 사명으로 뜨겁게 불탔던 그 때,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현재는 노방전도 같은 교외 전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담임목사가 적극적으로 앞장서 이끌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전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회자가 앞장설 때, 많은 신도들의 전도의 열정이 불붙을 것입니다.

개척교회들은 많은 전도 도움단체들과 함께 협력하여 도움을 주고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전문적인 전도 훈련단체들이 있으니 이들과 협력해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시대에는 전도가 안 된다는 인식을 깨야 합니다. 세상이 변화하는 흐름에 맞추어 ‘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나, ‘교회어디가’ 같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대에 맞는 방법을 찾아나서야 할 것입니다.”

-전도에 대한 철학이 있으신지요.

“목회자들이 늘 받고 있는 은혜에 대해 복음을 전도하여 함께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99명이 아닌 길 잃은 한 영혼을 향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제 철학이며 전도에 대한 동기를 끝없이 부여하고 있습니다.”

성진교회
▲성진교회 설립 48주년 기념예배 모습.
-전도를 통한 감동적인 경험이 있으신가요.

“축호 전도를 많이 다니던 시절 한 가정의 문을 두드리고 대화하며, 복음을 전하던 때였습니다. 한 번은 병에 걸려 누워 지내던 분이 계셨는데, 복음을 전하던 중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어릴 적 교회를 다녔으나, 젊어서 바쁘게 살다 보니 오랜 시간 교회와 멀어져 늙을 때까지 주님을 잊고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찾아와 주님을 다시 만나게 해 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당시 많은 감동을 받았고, 복음 속에서 전도를 멈추지 않고 계속하면 주님께서 전도할 영혼을 보내주신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전도를 멈추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전도에 필요한 영혼을 보내주시지 않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끊임없이 전도를 위해 노력하면, 주님께서 전도가 필요한 영혼을 꼭 보내 주실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위기는 전도가 멈추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까지 더해져, 현재 전도활동이 너무나 멈춰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개척교회들이 많이 힘들어진 상태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목회자가 십자가를 들고 전도에 앞장서야 주님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저희 교회는 안양에 위치한 작은 교회에 전도 물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 교회 목사님은 매일 전도를 나가고 계십니다.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결국 주님께서 길을 열고 방법을 만들어 주시기 위해 저희들로 하여금 전도에 필요한 물품을 보내게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도에 앞장서면 주님께서 필요한 것을 보내주시고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개척교회들을 위한 조언이 있으신지요.

“개척교회들 몇몇이 모여 공동 목회를 하는 등, 함께하는 교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기도와 전도 훈련, 양육 등 함께 모여 개척교회들이 겪는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는 것, 즉 하나 됨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도 성도들을 개척교회 예배에 보내는 등 전도물품 외에도 개척교회와 함께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개척교회들 간의 ‘하나 됨’, 그리고 기성교회와 개척교회들과의 ‘하나 됨’이 모두 필요할 때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전도의 방법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전도 방법에 있어 정답이 없기에, 계속 찾아나가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저희 교회도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시대에 맞게 유튜브를 위한 스튜디오도 만들고, 온라인을 통한 전도와 양육을 생활 전도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 이러한 방법은 전도를 멈추지 않는 방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

교회어디가
▲교회어디가 속 프리미엄 회원인 성진교회 모습.
-‘교회어디가’ 어플을 보신 후 느낌이 어떠셨나요.

“신선하고 한국에 꼭 필요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의 현대인들은 이사를 상당히 자주 하는 편입니다.

이들에게 교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주고, 각 교회들의 설교를 미리 들어볼 수도 있게 하는 부분(프리미엄 가입 교회) 등이 참 전문적인 모습으로 보입니다. 지금과 같이 전도가 어려운 시기에 꼭 필요한 어플이 나와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교회어디가’ 어플이 향후 방송으로까지 업그레이드 되어, 기존 기독교 방송들과는 차별화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로까지 발전되면 좋겠습니다. 계속 건강하고 건전한 교회들을 소개하는 장이 되어, 더욱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채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퇴임이 얼마 남지 않으셨는데, 어떤 목회자로 기억되시길 원하시는지요.

“저는 군에 있을 때 주님께서 목회자의 길을 명하셔서, 지금까지 40년을 주님의 종으로 살아왔습니다.

이 길의 마지막이, 길의 시작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순수함을 가지고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누구나 시련을 겪게 됩니다. 고난과 사람 간 갈등을 지나 마지막은 늘 자신과의 싸움으로 이어지는데, 목회자의 영혼은 늘 하나님의 것임을 잊지 않아야 자신과의 싸움에서 좌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면 마지막도 처음과 같을 것입니다.”

성진교회
▲정옥희 전도사.
-인터뷰에 함께해 주신 전도사님도 개척교회의 전도사님들께 해주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보고 계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곡식을 심을 때가 있고 걷을 때가 있듯, 때를 기다리며 결실을 위해 전도를 멈추지 않도록 노력한다면 우리가 주님께 쏟은 마음이 반드시 전도 대상자 분들에게도 전달될 것입니다.

삶 속에서 전도를 위한 준비와 기도, 지혜 등을 갈망한다면, 하나님의 때가 되었을 때 열매를 맺어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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