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퀴어축제
▲국민청원 해당 페이지. ⓒ청와대

제21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반대 청원이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초과해, 17일 오전 10시 현재 22만 3,8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2일 15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3일만에 5만명이 추가 참여해 지난 15일 20만명을 채웠다. 해당 청원은 19일까지 진행된다.

청원자는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020년 9월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제21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기관과 단체는 자발적으로 코로나 전염을 고려하여 공식적인 모든 모임을 전부 취소하였고, 정부는 모든 모임을 최소화 또는 규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점에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어떠한 생각과 의도로 올해도 변함 없이 동성애 축제를 강행하는 것이 과연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생각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고 했다.

또 “지난 이태원 게이 클럽 사건에도 정부와 언론은 ‘성소수자’라는 인권으로 동성애자들의 신분과 ‘게이’라는 용어 자체도 사용하지를 못하게 했다”며 “상식적으로 너무나도 치우쳤으며 편향된 태도라고 밖에는 생각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러기 때문에 아무리 행사 일정이 9월이고, 또 주최측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새롭고 안전한 방식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해도, 여전히 코로나19가 우리의 생활 속에 존재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대규모 행사를 아무런 생각 없이 대대적으로 공지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불쾌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양선우) 측은 지난 7월 16일 행사 날짜를 9월 18-29일 12일로 공지하면서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새롭고 안전한 방식으로 개편됐다”고만 밝혔다.

두 메인 행사 중 하나인 한국퀴어영화제는 온라인 개최하기로 했으나,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온라인 부스’ 신청을 받고 있을 뿐 아직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조직위 측은 해당 방식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청원 페이지: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0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