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바위에 뿌리 내린 두레나무.
어제 8월 15일을 보냈습니다. 해방 75주년이요, 건국 72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겨레의 해방은 감격과 더불어 분단을 가져온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분단에 이어 남녘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뿌리를 내리고 북녘은 전체주의 공산주의 체제가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중에서도 감사하게 남한이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완전히 승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남한의 국력은 북한의 국력에 비하여 70배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한의 공산주의 체제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남한 국민들은 북한에 대하여 자신감이나 긍지가 약합니다. 더러는 북한을 과대평가하여 북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제 분단 75년까지 맞았으니 북한의 실상을 바로 알고 바른 전략 정책을 세워, 통일한국을 앞당기는 일이 우리들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통일에 대하여는 독일의 경우가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 대학에 한국인 교수로 박성주 박사란 분이 있습니다. 박성주 교수께서 독일의 통일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일 통일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3가지를 글로 썼습니다.

첫째가 서독의 탄탄한 경제력입니다.
둘째가 서독 국민들의 일치된 여론입니다.
셋째가 미국을 잘 활용한 점입니다.

박성주 교수는 대한민국이 통일 과업을 달성하려면 이들 3가지 조건을 참고로 삼아야 한다 지적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사정을 세심히 살펴보면 이들 3가지 조건 모두가 흔들리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나라의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대오각성하여 통일을 이루어낼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지금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만, 사용할 수 없는 핵무기는 오히려 부담만 줄 뿐입니다. 그러니 외교력을 총동원하여 북의 핵무기가 무용지물이 되게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남한이나마 먼저 탄탄한 경제, 합일된 민심, 그리고 튼튼한 한미동맹의 틀을 바탕으로 통일한국 건설에 미국이 기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해방 75주년, 건국 72주년을 맞는 지금이 심기일전하여 새 출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