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국가조찬기도회
▲총리 시절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던 이낙연 의원. ⓒ크리스천투데이 DB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감염 및 광복절 집회와 관련,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집단 감염 우려 속에서도 어제 일부 보수단체들이 광복절집회를 강행했다”며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랑제일교회도 참석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했다. 참으로 황당한 주장”이라고 했다.

그는“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다”며 “그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에도 수천명이 모이는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있다. 교인들의 건강도, 사회적 안전도 안중에 없다”고 했다.

그는 “경찰은 불법행위자를 철저히 찾아내 엄정 처벌해주기 바란다. 검찰은 전 목사에 대해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다음은 이 의원의 글 전문.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틀 매일 100명대를 넘어서며 전방위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 사흘 연휴가 대유행으로 가느냐, 잡히느냐를 가를 중대한 시기라고 합니다. 특히 서울·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칫 수도권이 대규모 집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중한 상황입니다.
이런 집단감염 우려 속에서도 어제 일부 보수단체들이 광복절집회를 강행했습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랑제일교회도 참석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황당한 주장입니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습니다. 그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에도 수천명이 모이는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교인들의 건강도, 사회적 안전도 안중에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행위자를 철저히 찾아내 엄정 처벌해주기 바랍니다. 검찰은 전 목사에 대해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랍니다.
지금의 확산세는 코로나 경각심이 무뎌진 게 가장 큰 요인입니다. 다시 한번 마스크 착용, 외출·모임 자제,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 대응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