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위성 북한 암흑 촬영 NASA
▲로이터 통신에서 공개했던 남북한 위성 사진. 북한 지역은 암흑 수준이다. ⓒYTN 캡처
사랑은 오래 참는다. 온유하고 시기하지 않는다.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는다. 무례하게 행하지 않으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 화내지 않으며 악을 생각하지 않는다.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를 기뻐한다. 참고, 믿고, 바라며 견딘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이다. TV를 켜면 나오는 ‘사랑’의 이미지와 다르다. 쉽게 빠지고 쉽게 버리는 세상의 사랑은 ‘인스턴트’다. 남녀의 성으로만 묘사되는 ‘연애 감정’이다.

인스턴트는 쉽다. 성경의 사랑은 어렵다. 변하지 않는 의지와 결단을 요구한다. 끝까지 견뎌야 한다. 끝까지.

사랑이 이토록 어려운 이유가 있다. 성경의 사랑은 ‘자유’를 주기 때문에 어렵다. 하나님은 사람을 직접 빚으시고 숨을 불어넣으셨다. 첫 들숨부터 마지막 날숨까지, 사람의 호흡은 주님으로 비롯됐다. 생령이 된 사람을 하나님은 사랑하셨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첫 선물을 주셨다. 자유다. 에덴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유부터 하나님을 버릴 자유까지. 주님은 다 아시고 전부 감당하신다. 사랑은 자유를 주는 것이다.

조선도 하나님의 선물을 받았다. 허락된 땅에서 조선답게 살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받은 자유를 지키는데 소홀했다. 옳은 말, 바른 말. 말만 열심히 했다. 좁은 세계에 스스로를 가두고 허망한 소리만 울렸다.

일본은 준비했다. 일본의 자유를 위해 주위의 모든 자유를 빼앗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조선의 자유를 빼앗았다. 한반도의 아이들은 일본의 신민으로 태어났다. 조선의 소리는 사라지고, 일본의 소리가 채워졌다. 36년, 한반도는 일본이었다.

하나님은 조선을 사랑하셨다. 조선의 힘으로는 찾을 수 없는 자유를 다시 한 번 선물해 주셨다. 1945년 8월 15일, 자유의 빛이 돌아왔다. 찾아오지 않았다. 돌아왔다.

찾아올 힘이 없었기에, 지킬 힘 역시 없었다. 지킬 힘이 없는 자유는 사냥하기 편한 먹잇감이다. 위태롭다. 한반도는 위태로웠다.

소련은 먹음직스런 한반도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한반도를 붉게 물들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김일성을 앞세워 밀고 내려왔다. 미국이 대응해준 덕분에 절반은 지켜냈다. 하지만 짧았던 자유의 시간은 사라졌다. 바스러지는 낙엽처럼 쉽게도 스러졌다. 신탁통치에 조선은 또 다시 사라졌다.

조선은 끝났지만, 참고, 믿고, 바라며, 견디시는 하나님은 한반도에 새로운 자유의 꽃을 피워주셨다.

1948년 8월 15일. 조선에 새 이름을 허락하셨다. 5,000여년 역사 가운데 한 번도 누리지 못했던 새로운 자유를 주셨다.

조선은 대한민국이 됐다. 이승만을 보내주셨고, 미국을 붙여주셨다. 허망하게 잃어버렸던 자유를 이제는 찾아서 지킬 수 있도록 한반도의 남쪽을 붙들어 주셨다. 자유와 평화의 72년은 그렇게 주어졌다.

주님은 한반도의 반쪽에 사랑을 가르쳐주셨다. 사랑과 함께 과제를 주셨다. 사랑의 실천이다. 배운 사랑을 실천할 때까지 기다리고 계신다.

두 번의 8.15는 완성이 아니다. 8.15의 완성은 통일이다. 통일 대한민국이 굳건하게 서는 그날이 세 번째 8.15다. 마지막 남은 한 번의 8.15를 기억하자. 8.15의 완성은 사명이다. 북한을 자유케 하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라디아서 5장 1절)”.

조성호
▲조성호 청년.
조성호(1989년생)
침례신학대학원 재학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회원
(사)대한민국 통일건국회 청년단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