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송경호 기자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소재 사랑제일교회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 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는 “8.15국민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주일예배는 온라인으로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측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사랑제일교회 시설 폐쇄, 15일 광화문 등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집회가 강행될 경우 주최자와 참여자를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광훈 목사는 8.15국민대회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며, 사랑제일교회 역시 여기에 가장 적극 참여하는 교회다.

전 목사는 그러나 14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전수조사를 마쳤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검사를 받은 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람,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사람도 자가격리하도록 명령했다”며 “정부보다 더 강력히 (예방조치를) 해서 시범을 보이려 한다”고 했다.

참여가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금지명령 내린 기사에 댓글 1천 개가 달렸는데 그 중 950개는 ‘뭔 XXX이야 이 자식들아, 박원순 장례식은 하면서. 우리는 코로나 걸려도 좋아’라고 하고, 집회 참석 안 하겠다는 건 50개밖에 안 된다”며 “그만큼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전 목사는 또 ‘바이러스 테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영상을 분석하고 있는 중인데, 우리가 걸릴 수가 없다”며 “우리는 집회 참석할 때마다 전부 1:1로 검진했고, 지금까지도 안 걸렸는데, 이건 분명히 이건 외부 바이러스 테러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