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철거 현장
▲최근 사랑제일교회 철거 시도 당시 교회 선교관과 사택으로 가는 길목에서 집행인력과 대치중인 사랑제일교회 성도들. ⓒ크투 DB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담임 전광훈 목사) 코로나19 집단발병 이틀만에 13명이 확진되자, 방역당국이 교회에 대해 시설폐쇄 조치를 내렸다.

서울시 방역통제관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15일 광화문 등 집회에 대해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서울시 측은 집회가 강행될 경우 주최자와 참여자를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15일 서울시내에서 집회 개최를 예고한 26개 단체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근거해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조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 1명이 12일 확진된 데 이어, 13일에는 관련 확진자가 총 1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1명이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의 다른 교인 15명과 가족 26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관할 보건소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박유미 국장은 지금까지 파악된 이 교회 관련 검사대상자가 1,897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방역 상황은 하루 확진자 수가 5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