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수 정성진 나경화 이성복
▲(왼쪽부터 순서대로) (사)한반도친구들 전용수 이사장, 크로스로드대표 정성진 목사, 찬양사역자 나경화 목사, (사)한반도친구들 고문 이성복 회장. ⓒ김신의 기자

사단법인 한반도친구들과 찬양사역자 나경화 목사가 광복절을 기념해 정규 앨범 ‘복음의 빛 들고’로 돌아왔다. 13일 신촌 인히브루스 스페이스Q에서는 75주년 8.15광복절 기념 프로젝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NGO단체 통한 북한 해방과 복음 전파

한반도친구들은 CBMC의정부지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NGO 단체다. 지난 6월 25일 ‘주여 하나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개최된 온라인 ‘EXPLO2020 통일선교대회’에서의 인연을 시작으로, 북한 해방을 위한 운동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비전으로 결성됐다. 당시 대회엔 CCC와 CBMC 및 지역 교회들이 연합했다.

한반도친구들 전용수 이사장은 “통일선교대회를 통해 한반도를 예수 그리스도가 영광의 왕으로 다시 오시기까지 세계 선교를 위한 마지막 나라와 민족으로 삼고 계시다는 계획을 알게 됐다”며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으며 활동할 수 있도록 NGO 단체를 등록하고 단체를 결성하게 됐다. 또 북한 해방을 위해 3,000억원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북한의 형제자매들은 엄청난 고통과 어려움 속에 지내왔다. 복음의 대역사의 물꼬를 터서 북한을 복음으로 해방하고, 한반도를 통해 중국 대륙, 이슬람까지 복음의 서진을 할 수 있도록 기독사업가의 사명을 다하겠다”며 “표면적으로는 비정부기구의 인도적 단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기구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성진 목사(크로크로드 대표)는 “한 번도 통일에 대한 끈을 놓은 적이 없다. 통일선교대회를 통해 실업인선교회를 만나고 나경화 가수를 만나게 됐다”며 “북한에 많은 선교사들이 NGO라는 이름으로 들어가 있다. 이 정부가 통일을 위한 방향은 맞는데 스킬이 너무 없다. NGO에 주면 다 줄 수가 있다. 기독교인이 하면, 복음주의 유명 목사에게 자문을 받는 트럼프도 뭐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정부가 기독교랑 안 친하다. 정치 그렇게 하는 것 아니”라며 “공식적 통계로 북한 아이들이 우리나라 아이들보다 14cm 작다. 어떤 단체에 의하면 18cm까지 키 차이가 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동포애를 갖고 북한을 돕는 일이 많을수록 좋다”고 했다.

문화, 기독교의 것으로 만들어야할 복음 전파 통로

나경화 목사는 “통일선교대회 때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셨다”며 “제가 86년도에 여고생 가수로 데뷔해 노래한 지 34년, 찬양 사역한 지 25년인데, 대학교에 들어가 처음 받은 노래가 ‘통일로 가는 배’였다. 그 후 평화통일을 노래해 왔지만 행사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노래를 발표하면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게 됐고, 더 큰 비전을 갖게 됐다”고 했다.

기자회견장
▲기자회견장 현장. ⓒ김신의 기자

‘복음의 빛 들고’ 앨범은 선교를 주제로 한 ‘복음의 빛 들고’,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미라클 코리아’, 통일을 소망하는 ‘주여 하나되게 하소서’ 등 총 16개 트랙이 담겼다. 이 중 주제곡인 ‘주여 하나되게 하소서’는 스페인의 대중 가수 아달(adahl)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쓴 곡으로, 그는 곡을 쓴 뒤에야 분단된 한국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전 이사장은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 성령의 이끌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번 주제곡으로 삼게 됐다”고 했다.

앨범엔 특별히 ‘주의 은혜라’ 작곡가 손경민과 ‘사명’과 ‘사모곡’의 작곡가 이권희 등 최고의 작곡가들이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지난 2018년 ‘나유미’라는 가수 명으로 뉴웨이브 트로트라는 장르를 개척한 나경화 목사만의 특유의 트로트와 국악이 컬래버레이션을 만날 수 있다.

나 목사는 “복음을 받은 이 나라에 거하는 우리들이 복음의 빛 들고 생명 없는 곳으로 가야할 때”라며 “대중음악 같지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수로 써주실 것을 저는 확신한다. 세계를 나가면 우리의 국악과 트로트 등 한국 음악을 영혼을 마사지하는 음악이라고 표현을 한다. 이 찬양을 듣고 부르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 주신 복음 사명을 다시 기억하고 나가길 소망한다”고 했다.

또 정성진 목사는 “코로나19 때 각광받는 프로그램이 ‘트로트’다. 우린 성악적 발성만 노래라 생각하고, 트로트 가사가 직설적이고 천박하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이 많은데, 대중의 정서는 그게 아니었다”고 했다.

정 목사는 “우리 복음성가는 원래 트로트 풍이었다. 그러나 최덕신이 등장하면서 음악의 수준은 높아졌는데 대중과 멀어졌다”며 “대중과 유리되는 복음이 어떻게 전도가 될 수 있겠나. 복음을 심기 위한 방편으로 대중과 가까이 갈 수 있는 트로트를 놓쳤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스스로 담장을 쌓았다는 깨달음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하고 교회가 가까워야 한다. 97%의 신자를 가진 러시아가 대중의 삶을 보지 않았을 때 공산국가가 됐다. 그렇기에 우리가 대중성을 너무 잃고 도외시하고 천박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문화를 얼마나 기독교가 수용해서 우리 것으로 만들고 복음을 얼마나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