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와 성도들, 구호 성금 1억원 전달
교역자와 성도 등 200여 명의 수해복구 봉사

새에덴교회 수해 남원
▲피해를 입은 마을 복구에 나선 성도들. ⓒ새에덴교회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 교역자와 성도 등 200여명이 13일 수해를 입은 전북 남원 지역을 방문해 구호 성금을 전달하고, 복구 작업을 함께했다.

성도들은 13일 새벽 일찍 용인 새에덴교회를 출발해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를 방문, 복구 작업에 앞서 이환주 남원시장과 피해 주민들을 만나 1억 원의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소강석 목사 등 교역자와 성도들은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와 주생면 도산리 등 피해가 큰 지역들을 찾아 힘을 보탰다.

성도들과 복구활동에 함께한 소강석 목사는 “고향인 남원을 떠나 도시에서 목회한지 오래 됐지만, 기록적인 장마와 폭우로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남원과 섬진강 유역에 큰 수해가 일어나 많은 이 지역 주민들이 재난을 당해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쁜 일정을 뒤로 미루고 하루라도 빨리 직접 방문해 어린 소년의 마음으로 수해복구에 손을 거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교역자들과 장로님들과 의논해 긴급 구호를 결정하고 성도들의 자원봉사로 수해 지역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 수해 남원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이환주 남원시장에게 구호 성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소 목사는 “코로나19로 교회 재정상태도 예년 같지 않지만, 긴축하며 마련한 1억 원의 구호 성금을 남원시 수해 지역 복구비로 전달했다”며 “이번 수해는 유례없이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와 폭우로 전국에서 수재민들이 발생했는데, 한국교회가 국가적 재난 극복에 앞장서 선한 사마리아의 사명을 감당하길 바라며, 저희 교회가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남원시는 마을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물에 잠겼다가 이제야 복구를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 주셔서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이른 새벽부터 내려와 주신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남원 귀석리 서의열 이장은 “마을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수해 피해를 입고 50여 가구가 침수됐지만, 대부분 노인들이어서 복구를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었다”며 “새에덴교회에서 수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를 오셔서 가재도구 정리와 쓰레기 등을 정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 수해 남원
▲성도들이 마을 복구에 나선 모습. ⓒ새에덴교회
복구활동에 참여한 성도들은 “실제 현장에 와 보니 피해 규모가 이렇게 심각한지 알게 됐다”며 “교회뿐 아니라 정부와 국민들의 더 깊은 관심과 구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새에덴교회는 수해복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