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수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KTV국민방송 공식 유튜브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교회를 특정한 추가 조치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억제되는 양상”이라면서도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개척교회, 식당, 카페 등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대부분 밀집해 식사를 하는 등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윤 반장은 “특히 교회의 경우, 소모임 금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 의미와 조치를 해제한 후 다수 감염사례가 재발했고, 감염세가 어린이집, 방문판매업체, 대형 시장, 상가 등으로 확산돼 방역 당국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대형교회를 비롯한 많은 종교시설에서 정부의 방역 조치에 협력해주시고 있지만, 소규모 교회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감염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교회 내에서의 공동식사, 소모임 등은 하지 마시고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방역수칙이 시설 내에서 철저히 준수되도록 관리해주길 거듭 당부한다”고 했다.

이후 윤 반장은 교회 집단 감염 사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체 교회의 문제라기보다 소규모 교회의 소모임을 통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번 소모임, 특히 교회에 대한 소모임에 대해서는 강화된 조치를 발표했고, 상당 기간 이러한 조치를 통해 교회에서 집단 발생 부분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조치 해제 이후에 소모임과 관련된 집단 발생이 두 차례 발생됐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3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했다”고 했다.

또 지난 9일 고려 중인 강화된 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대책 부분들, 특히 소모임이라는 부분은 관리가 어렵고, 거기 참여하셨던 분들의 방역수칙에 대한 자각, 이런 부분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어서, 더 추가적인 실효성 방안들에 대해 뭐가 있는지 깊은 고민이긴 하다. 이전에 내린 조치를 다시 할 것인가는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고 했다.

아울러 윤 반장은 “소모임 부분은 교회 뿐만 아니라 카페 소모임을 통해서도 발생하고 있다. 어떠한 공간에서도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에 대한 집단 발병 가능성은 항상 상존하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강조를 해 나갈 필요가 있겠단 생각”이라며 “다만 교회에 대해 특정해서 추가적인 대처를 할지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틀 속에서 검토를 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교회에 대해서 지금 당장 즉각적인 명령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당시 전국적으로 일률적인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한 여러 부작용이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 반장은 “명령을 내리더라도 지역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는 소규모 교회가 문제가 되는 단계라 교회 쪽과 좀 더 논의를 해 자율적으로 교회에서 방역수칙 강화를 신경 쓰는 쪽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감염 사례는 소규모 개척 교회에서 식사를 같이 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 때문에 발생하고 있어서, 식사 금지와 마스크 착용만 지켜지면 감염 사례를 차단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