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씨앗 꽃 오요한
▲민들레꽃. ⓒUnsplash
시편 60편 강해


요절: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셀라, 4절)”.

다윗이 교훈하기 위하여 지은 믹담이고, 인도자를 따라 수산에둣에 맞춘 노래입니다.

유다를 침공한 아람과 에돔에 대항하여, 다윗이 북쪽 지방에서 싸울 때 하나님께 승리를 간구한 노래입니다.

표제에 다윗이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소바와 싸우는 중에 요압이 돌아와 에돔을 염곡에서 쳐서 12,000명을 죽인 때라고 적혀 있습니다.

히브리어 아람 나하라임은 메소포타미아의 지역과 민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람소바는 팔레스티나 근처 아람 사람들이 사는 지방 중 하나입니다.

다윗은 아람 사람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요압은 염곡에서 에돔을 쳤는데 염곡은 사해 남쪽 가장 낮은 지역 고(Ghor)를 말합니다. 본문의 배경을 보면 다윗이 에돔과 싸우기 전에 쓴 시입니다.

사무엘하(8:13)와 역대상(18:12)에는 다윗이 에돔을 쳐서 18,000명을 죽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전쟁에서 큰 승리를 하기 전에 백성들에게 가르쳤던 기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장으로 수산에돗에 맞춘 노래라고 했는데, 이 노래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의 군사적 승리의 경험에 근거해서 작사된 교육용 노래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1. 실패한 이스라엘의 역사

1-3절을 보면 다윗은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믿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에 있습니다.

전쟁의 승리는 무기나 모사에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에 나갈 때는 하나님만 의지하여 나가야 합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다윗이 전쟁에서 영적으로 승리하자 군사의 수를 세어봅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을 크게 책망하십니다. 왕이 군사의 수를 세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어떤 마음으로 계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가 강력한 군대를 자랑하니, 하나님이 전염병으로 다윗을 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군사가 있어도 안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셔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전쟁을 앞두고, 실패한 이스라엘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의 때에 이스라엘을 버려 흩으시고 분노하셨습니다.

사울은 잘못된 죄가 있으므로 하나님이 분노하사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고자 하셨습니다. 다윗이 지금 하나님을 의지하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기를 기도합니다.

영적 상태가 회복되어야 전쟁 상황도 회복됩니다. 우리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사울의 때에 주님은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습니다. 땅이 흔들렸습니다.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이 갈라진 틈으로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과거 비틀거리는 포도주를 이스라엘에게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을 의지하니 그 틈을 기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지금은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소서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 (셀라)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응답하소서(4-5절)”.

하나님은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승리의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깃발을 달게 하셨습니다.

NASB 성경에는 말씀하십니다. “That it may be displayed because of the truth.”

하나님은 진리의 말씀 때문에 승리의 깃발을 주십니다. 우리가 진리의 말씀에 기초하여 여호와를 경외해야, 하나님은 우리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실패한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실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블레셋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다윗이 실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면서, 자신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엘리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을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고 실패하였습니다. 엘리의 며느리는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고 이가봇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실패를 통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한 사무엘에게는 승리를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도움의 돌이라는 에벤에셀의 단을 쌓았습니다.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사무엘과 같이 주를 경외하는 자신에게도 승리를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를 경외하는 자가 주를 사랑하는 자입니다. 주님은 당신이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십니다. 주의 권능의 오른손으로 사랑하는 자를 구원하십니다.

우리가 잘 될 때, 하나님의 사랑을 잘 못 느낍니다. 우리가 잘 될 때 부모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할 때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기뻐하고, 주위 사람들이 함께 놉니다. 그러나 힘들 때는 엄마를 찾습니다. 그와 같이 힘들 때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주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응답하여 주십니다.

다윗은 전쟁을 앞두고 주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고 응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결국 승리는 주님을 사랑하느냐 세상을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자에게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3. 주께서 성소에서 응답하신다

“하나님이 그의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나의 신발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로 말미암아 외치라 하셨도다(6-8절)”.

하나님이 그의 거룩함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성소에서 응답하셨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뛰놀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마음껏 일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세겜을 나누며 숙곳을 측량하겠다고 하십니다. 길르앗은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라고 하십니다.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라고 하십니다. 유다는 나의 규 곧 지휘봉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신의 소유 삼으시고, 투구와 같이 혹은 지휘봉과 같이 보호해 주십니다. 유다 땅이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유대 백성만 하나님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방 나라들도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고 하십니다. 때를 씻는 곳이라고 하십니다. 에돔은 하나님의 신발을 던져서 자신의 소유 삼으시는 곳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블레셋을 쳐부수고 승전가를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블레셋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습니다. 다윗은 전쟁을 하기 전에 성전에 가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기억합니다.

4. 에돔을 정복하게 하시는 하나님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에 인도할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9-11절)”.

다윗은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에돔 성에 들이며 인도할까 질문합니다. 에돔성을 정복하도록 도우실 분이 누구인가 묻습니다.

하나님 외에 아무도 에돔과 싸워서 승리를 주실 분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시대에 이스라엘을 버리셨습니다.

사울 왕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전쟁에 나아가지 않아서 전쟁에서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니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도와 대적 에돔을 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사람의 구원이 헛됨을 알았습니다. 사람은 자신을 도와줄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니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5. 하나님을 의지하여 승리를 얻는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이심이로다(12절)”.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한다는 말씀이 NIV 성경에는 ‘With God we will gain the victory’라고 나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승리를 얻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제 다윗은 군사나 전략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강대국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의지하는 자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우리 적들을 짓밟으실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라고 나옵니다. 사람은 우리를 돕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대적을 밟으시고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은 백성들에게 전쟁에 교훈을 위해서 쓴 시입니다. 결국 전쟁에서 승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데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데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가서 골리앗을 물리쳤습니다. 그는 사울에게 쫓길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피하였습니다. 그는 주위 나라를 물리칠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승리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승리를 주십니다. 승리를 위해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멘!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 UBF, <오요한 목사의 성경66권 강해> 유튜브 설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