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기총과 협력 사역 통해 현지인 복음화 앞장
아이막 지역 헨티, 수흐바트르, 더르너드 등

몽기총 몽골 광명 오병이어교회
▲이번에 건축된 제12-14 오병이어교회 게르 성전. ⓒ몽기총
광명 오병이어교회(담임 권영구 목사)가 교회 설립 37주년을 맞아 몽골 지역에 게르 성전을 3곳을 건축하고 봉헌예배를 드렸다.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법인회장 김동근 장로, 이하 몽기총)는 광명 오병이어교회와 고난임 목자 집사 후원으로 몽골 아이막 지역 헨티, 수흐바트르, 더르너드 등에 게르 성전을 세우고 지난 7월 31일 봉헌예배를 드렸다.

광명 오병이어교회는 이미 몽기총과 함께 몽골 곳곳에 게르 성전 11곳을 세운 바 있다. 이와 함께 몽골 목회자들을 위한 ‘십자가의 길’ 목회자 세미나를 지난해 10월 이후 3차례 개최하는 등 몽골 복음화에 앞장서 왔다.

올해 3월에도 게르 성전 건축과 목회자 세미나를 계획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연기됐다. 그러나 현지인 복음화를 위해 성전건축은 7월 시작돼, 최근 완공됐다.

몽기총 유미정 선교사는 “게르 건축재료는 울란바토르에서 약 1,700km 떨어진 몽골 서부 옵스 아이마크에서 봉헌예배 일정 전 도착하도록 출발했다”며 “1,700km를 달려온 게르 건축 자재를 몽기총 트럭에 옮겨 싣고 다시 350km를 달려 무사히 도착했다”고 말했다,

유 선교사는 “7월 말 한여름 몽골의 햇빛은 일꾼들이 그늘로 들어갈 수밖에 없도록 만들지만, 더 지연시킬 수 없어 합심해 영적 전쟁의 심정으로 저녁 나절 건축을 마쳤다”며 “다음 날인 31일 아침 제12-14번째 오병이어교회 연합 봉헌예배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봉헌예배는 몽기총 유미정 선교사 사회와 가나 청년의 통역으로 진행됐다. 몽기총 김명자 권사가 대표기도 하고, 시편 133편 말씀을 몽기총 손혜미 간사와 전은총·전은혁 형제가 각각 한국어, 몽골어로 봉독했다. 몽기총의 특별찬양 후 몽골 복음주의협회장 배흐바트 목사가 ‘형제의 연합’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몽기총 몽골 광명 오병이어교회
▲권영구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김동근 장로(오른쪽부터). ⓒ몽기총
배흐바트 목사는 “몽기총을 통해 몽골에 50여곳에 교회가 세워졌는데, 그 중 오병이어교회를 통해 14곳이 세워졌다”며 “협회장으로서 몽기총과 오병이어교회에 감사드린다. 연합으로 함께 하는 성전건축은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흐바트 목사는 “게르 성전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주님 안에서 연합하라는 뜻이 있을 것”이라며 “세워진 교회 3곳이 각 지역에서 연합을 이루고, 맡겨진 영혼들을 구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병이어교회 권영구 목사는 영상을 통해 “봉헌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몽골 복음화를 위해 전 성도가 힘 모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목사는 “봉헌된 성전을 통해 날마다 부흥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몽골 복음화에 적극 앞장서온 몽기총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몽골 제12 오병이어교회 ‘헨티 아이막 예수승게르불(예수가족) 교회’ 어트곤 바타르 목사, 몽골 제13 오병이어교회 ‘수흐바트르아이막 뭉힝잠(영원한 길) 교회’ 다리마 전도사, 몽골 제14 오병이어교회 ‘더르너드아이막 아밍골(생명의 강) 교회’ 바트볼드 목사가 각각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몽골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목회자들과 그간 몽기총의 사역에 함께 해온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축사했다.

뭉흐타와 목사(전 몽골복음주의협회장, 현 중앙아시아복음주의협회장)는 “몽기총과 오병이어교회에 감사드리고, 제 임기에 추진하던 건축이 완공돼 기쁘다”고 말했다.

러시아 선교에 협력하고 있는 툽신목사(에젱이웰교회)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꼭 필요하기에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이라며 “몽기총을 통해 게르 성전을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몽기총 몽골 광명 오병이어교회
▲봉헌예배 후 기념촬영 모습. ⓒ몽기총
에르데넷 목사(몽골복음주의협회 전 사무총장, 다야르 세르겔트 교회)는 “작년 여름 몽기총과 오병이어교회와 함께 옵스아이막에서도 5개 교회 연합 봉헌예배를 드렸는데, 임기 중 추진하던 일이 마침내 이뤄져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쉬네 목사(몽골복음주의협회 이사, 게렐트 암드랄교회)는 “저희 교회가 몽기총을 통해 세워진 제11 오병이어 게르 성전인데, 이렇게 12-14번째 봉헌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어 감격”이라며 “우리 교회는 기존 교회 건물이 낡아 예배 불가 판정을 받았는데, 게르 성전이 건축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잉흐샤롤 목사(몽골복음주의협회 이사, 수흐바트르아이막 교계 대표, 뭉힝기게 교회)는 “2년 전 몽기총을 통해 큰 게르 성전을 건축했다”며 “지역 내 눈에 띄는 곳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도 들어와 보는 유명한 곳이 돼 부흥하고 있다”고 밝혔다.

몽기총 김동근 장로는 오병이어교회 권영구 목사와 고난임 목자 집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몽기총에서 직접 제작한 강대상과 강단, 헌금함, 간판과 앰프·마이크, 의자 등도 교회 측에 전달했다.

김 장로는 ‘예수 사랑, 이웃 섬김’의 마음으로 한국에서 직접 구입해 몽골까지 해상 운송한 마스크를 참석자 전원에게 전달했다. 오병이어교회에서는 십자가 등을, 한국 은성교회 장필영 목사는 신사용 양말과 일회용 반창고 세트 등을 각각 선물했다.

몽골복음주의협회 배흐바트 목사는 김동근 장로와 권영구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게르 성전을 후원받은 3개 교회 사역자들도 권영구 목사와 고난임 집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예배는 중앙아시아복음주의협회장 뭉흐타와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날은 오병이어교회의 37주년이기도 했다. 37년 전 15평 작은 공간에서 2명이 시작한 오병이어교회는 이름 그대로 예수 이름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루며 주님 계획에 순종하며 그 능력을 몽골 땅에도 확장하는 ‘사람 살리는 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