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9장 강해


요절: “진노하심으로 소멸하시되 없어지기까지 소멸하사 하나님이 야곱 중에서 다스리심을 땅 끝까지 알게 하소서(13절)”.

민들레 씨앗 꽃 오요한
▲민들레꽃. ⓒUnsplash
이 시편은 ‘사울이 사람을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그 집을 지킨 때에 지은 시’라는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악신에 들린 사울은 수금을 타는 다윗을 향해 단창을 던졌습니다(삼상 19장). 다윗이 이를 피하여 집으로 도망갑니다.

사울은 사람을 보내 밤새 그 집을 지키다가, 아침에 다윗이 나오면 다윗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의 자리에 우상을 두고 창문을 통해 다윗을 피신시킵니다.

이 위기의 순간 시편 59편을 써서 노래합니다. 다윗은 사단의 나라를 이루려는 사울의 무리에 대해 분노하며, 하나님 나라를 소망합니다.

1. 나를 원수에게서 건지소서

1-4절을 보면 지금 사울의 부하들이 와서 다윗을 치려고 합니다. 그들은 악을 행하는 자들이요. 다윗을 죽여서 피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들입니다. 피흘리기를 즐기는 자는 사람을 죽이는 것을 좋아하는 잔인한 자들입니다.

다윗은 이런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인도하신 선한 목자 여호와께 기도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건지시고 구원하시고 그들이 닿지 않는 높은 곳으로 인도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사울의 무리들은 다윗의 생명을 해하려고 엎드려 기다립니다. 다윗의 집 주위에 매복하고 있습니다. 다윗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 다윗은 자신을 성찰합니다. 다윗이 죄를 짓거나 잘못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역하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그들은 무죄한 다윗을 죽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무리는 사울의 시기심으로 다윗을 죽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서 다윗을 없애고자 합니다. 이들은 강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들보다 더 강하신 여호와가 계십니다. 더 강하신 여호와께서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 않고 다윗을 보살피십니다(시 121:4).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위하여 깨어 살펴주시고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 사단의 나라를 멸하소서

5-8절을 보면 다윗이 볼 때 사울의 무리들은 진정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땅에 살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울의 무리들은 사단의 나라에 사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들을 벌하여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다윗은 사울처럼 하나님을 떠나 악을 행하는 모든 나라를 멸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개인적인 간구에서 민족적인 간구로 확대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모든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지 말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은 구약 성경에 279회 나옵니다. 자존하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며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여 골리앗을 물리쳤습니다. 그 만군의 하나님이 자신의 편이 되어 싸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만군의 하나님 나라를 세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윗의 간절한 소원은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런 위기의 순간에 그는 만군의 하나님이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다윗을 죽이고자 하는 사울의 무리들은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닙니다. 당시에 지조 없이 너저분하게 행동하는 것, 앙앙거리며 지저대고 귀찮게 구는 행동, 또한 물어뜯고 물고 늘어지고 잡아먹으려는 행동을 말할 때도 ‘개 같은 놈’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개들은 밤에 다니는 야행성이 있습니다. 개들은 환한 대낮에 활동하기보다 밤에 활동합니다. 사울에게서 보낸 무리들은 밤에 찾아와 다윗을 죽이고자 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개들은 사람의 고기도 먹는 더러운 동물입니다.

그들이 입으로는 악을 토하며 그들의 입술에는 칼이 있습니다. 그들은 입의 말로 다른 사람을 죽이고자 합니다. 그들은 다윗을 거짓으로 모함하여 고통스럽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다윗이 사울을 죽이고 사울의 나라를 차지하려는 역적이라고 거짓말했습니다. 다윗을 반란자요 왕의 자리를 엿보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역적 다윗을 죽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말이 사울이 보낸 칼보다 다윗을 더 고통스럽게 하였습니다.

7절 후반절에 사울의 무리들은 다윗을 죽이고자 말을 하면서, 누가 우리의 말을 듣겠느냐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의 말을 들으십니다. 여호와는 악한 사울의 무리를 비웃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치 않는 모든 나라들을 조롱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싸우십니다.

3. 하나님 나라를 세워주소서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니 그의 힘으로 말미암아 내가 주를 바라리이다 나의 하나님이 그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영접하시며 하나님이 나의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가 보게 하시리이다 그들을 죽이지 마옵소서 나의 백성이 잊을까 하나이다 우리 방패 되신 주여 주의 능력으로 그들을 흩으시고 낮추소서 그들의 입술의 말은 곧 그들의 입의 죄라 그들이 말하는 저주와 거짓말로 말미암아 그들이 그 교만한 중에서 사로잡히게 하소서 진노하심으로 소멸하시되 없어지기까지 소멸하사 하나님이 야곱 중에서 다스리심을 땅 끝까지 알게 하소서(셀라)”(9-13절).

하나님은 믿음으로 사는 다윗을 보호해 주시는 요새이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피난처가 되어 그의 힘으로 다윗을 사울의 손에서 보호해 주십니다.

다윗은 자신을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장인인 사울의 무리는 다윗을 버렸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이 도피성이 되어 그의 인자하심으로 자신을 친구처럼 영접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압제하는 사울의 무리가 보응받는 것을 보게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지금 다윗은 위험 속에 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영접하시고 온전한 승리를 주실 것을 굳게 믿었습니다.

다윗의 믿음대로 하나님께서 사울의 무리를 다 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고 사는 다윗을 보호하시고 왕으로 영접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무리를 빨리 죽이지 마시길 기도합니다. 서서히 죽임으로 백성들이 악인을 심판하시는 것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나중에 다윗은 왕이 될 것입니다. 그 날에 다윗의 백성들이 사울의 무리가 죽어가는 것을 보며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사울에게서 자신을 보호해주시는 방패되신 주님을 믿었습니다. 주의 능력으로 그들을 흩으시고 낮추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지금은 사울이 왕이지만 그들이 유리하는 무리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사울의 무리들은 다윗을 저주하고 다윗이 반역자라고 거짓말합니다. 그들은 다윗의 하나님을 무시하는 교만한 말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그들의 교만으로 사로잡히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짓말하고 교만한 자를 반드시 멸하십니다. 하나님이 사울의 무리에게 진노하심으로, 그들을 소멸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교만한 자들이 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소멸시키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야곱 중에서 다스림을 땅끝까지 알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윗은 하나님 나라가 땅끝까지 미치기를 기도합니다. 땅끝까지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는 바로 다윗의 나라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애굽 왕 바로의 멸망을 통하여 하나님의 통치 주권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게 하셨습니다. 그와 같이 사울의 무리를 멸하여 하나님이 왕이 되심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그 나라는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메시야의 왕국입니다. 다윗은 쫓기는 그 순간에 자신의 후손에게서 메시야가 오시고 그를 통하여 땅끝까지 이르는 하나님 나라가 건설 될 것을 믿었습니다.

사울에게 쫓기는 다윗이 하나님의 나라가 땅끝까지 이를 것을 믿었습니다. 그는 놀라운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4. 주의 힘을 노래합니다

14-17절을 보면 개와 같은 사울의 무리들이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다니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6절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6절은 악인들의 악의에 찬 행동을 비난조로 묘사하고 있는 반면, 본절은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로 그들이 처하게 되는 비참한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들이 먹이인 다윗을 찾아 죽이고자 하지만 그들은 다윗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결코 배부름을 얻지 못합니다. 그들은 다윗을 찾지 못하고 밤을 새웁니다.

다윗은 사울의 무리와 자신을 대조하여 설명합니다. 다윗은 주의 힘을 노래합니다. 주의 힘으로 자신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침이 오기 전에, 자신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아침에 자신을 향한 주님의 영원한 사랑을 높이 부를 것이라고 합니다.

다윗은 쫓기는 그 순간에도 주님이 자신을 사랑하심을 믿었습니다. 주는 다윗의 요새이십니다.

하나님은 사울에게 쫓기는 환난 중에 다윗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힘이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사울의 핍박을 이길 힘을 주십니다.

다윗은 결론적으로 주님께 찬송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요새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다윗을 사울의 무리에게서 보호해주시는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울에게서 쫓기는 다윗을 긍휼히 여기시며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받으시고 사울의 딸 미갈을 통해 새벽이 오기 전에 창으로 다윗을 달아내려 도망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누웠던 침상에는 우상을 놓아서 다윗이 도망가기까지 사울을 속였습니다.

다윗은 아침에 주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사탄의 나라를 멸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우리도 대적이 우리를 공격할 때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다윗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 UBF, <오요한 목사의 성경66권 강해> 유튜브 설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