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
▲하이패밀리가 게시한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행복가정 NGO인 하이패밀리(송길원 목사, 김향숙 사모)가 1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하여 평화와 통일의 파이프 오르간을 DMZ 내에 설치하고자 청와대에 청원했다”고 밝혔다.

하이패밀리는 “올해는 6.25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이고 7월 27일은 정전협정문에 서명을 한 특별한 날”이라고 했다.

이어 “전쟁도, 평화도, 승리도 없는 정전체제는 67년째 계속되고 있다. 계속되는 총포소리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는 불안하다”며 “아직도 우리는 종전(終戰)되지 않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 있다. 3년이 지나 70주년이 되는 2023년, 전쟁에 쓰인 무기들로 제작된 파이프 오르간 설치를 청원한다”고 했다.

또 “탱크, 자주포, 소총, 핵미사일, 전투비행기, 짚차는 생명을 파괴하고 평화를 깨뜨렸던 무기들이다. 구약의 선지자 이사야가 예언한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는’(이사야 2장 4절) 세상을 만들 수는 없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무기들이 온갖 소리를 내는 파이프 오르간과 악기로 재생될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평화의 메시지는 없을 것”이라며 “저 무기 앞에서 종전선언을 하고 해마다 기념일이 다가오면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이곳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다면, DMZ는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될 뿐 아니라 관광자원이 되기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하이패밀리는 “진정한 평화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이 같은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