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화이트 목사
▲토드 화이트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라이프 스타일 크리스채너티’ 대표이자 거리 치유사역자인 토드 화이트(Todd White) 목사가 자신이 온전한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회개하면서, 미국 교회에 회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토드 화이트 목사는 최근 주일 설교에서 자신은 하나님으로부터 ‘고통스러운 가지치기’(painful prunning) 시절을 경험했다고 고백하며, 인간의 죄악과 구세주의 필요성에 대해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화이트 목사는 텍사스에서 사역하는 한 목회자의 말을 인용, “만일 사람들이 스스로 죄인임을 알지 못한다면 구세주에 대한 필요를 알지 못할 것”이라며 “난 내가 온전한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고 느끼고 회개한다. 설교할 때 사람들의 피가 내 손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화이트 목사는 앞서 넷플리스가 번영복음의 문제점을 다룬 영화 ‘미국인의 복음’(American Gospel)에 베니 힌, 조엘 오스틴 목사 등과 함께 번영복음 설교자로 등장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이 영화에 대해 “악마적인 영감을 받았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화이트 목사는 설교에서 “찰스 스펄전과 복음전도자 레이 컴포트의 글에 사로잡혀 있다”며 “당신이 더 나은 삶을 위해 복음을 영접하게 될 때, 잘못된 복음으로 들어가게 되고 만다. 우리는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난 이를 설명하는 데 16년이나 걸렸다. 이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본 것 같다. 이것은 기적”이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성경은 우리에게 ‘죄 가운데서 죽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율법주의가 아닌 진리다. 분노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것은 농담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교회가 죄악의 현실이나 구세주의 필요성을 대체로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개의 징조란 죄를 싫어하는 것”이라며 “기독교인으로서 당신의 목표는 그분의 형상을 따라, 그리스도께서 걸으셨듯이 실제로 걷는 것이다. 예수님은 죄인을 멸시하지 않으셨으나, 죄악을 싫어하시고 항상 죄에 대해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땅에는 뒤틀린 악마적 운동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는 것을 보지 못한다면 진정한 회개는 있을 수 없다. 그것으로 끝이다. 우리는 이를 바로잡아야 하고, 우리의 기초는 완전히 견고해야 한다. 그 어떤 허점도 있을 수 없고, 이것이 바로 복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