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
▲한세대 전경. ⓒ크투 DB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7월 28일 군포 한세대학교 직원노조, 교수노조, 지역공동대책위원회 대표 등에게 ‘한세대 정상화에 나서 달라’는 요청을 받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한세대 측 노조의 면담 요청으로 이들을 만나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이자 기하성 교단 총회로부터 1989년 한세대의 위탁운영을 받은 조용기 원로목사의 뜻에 따라 한세대학교 정상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는 7월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세대 정상화를 위해 김성혜 총장을 명예총장으로 추대하고 류돈우 장로를 이사장으로 추천하며, 류돈우 장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협력해 이사회를 구성·운영하고 총장을 선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는 이미 4개월 전 가족회의를 열어 한세대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맡아서 운영하도록 결정했는데, 조 목사의 3남인 조승제 이사와 몇 명의 이사가 조용기 원로목사와 가족들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대 노조는 지난 20여년 동안 학교를 운영해 온 김성혜 총장과 이를 세습하려는 조승제 이사의 퇴진, 임단협의 성실한 이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19년 11월부터 투쟁을 벌여 왔다.

이날 면담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이영훈 목사와 박경표 장로회장이 참석했으며, 한세대 측에서는 황병삼 직원 노조대표, 유영재 교수노조 대표, 지역공동대책위 송석영 대표와 김한수 간사, 대학노조 이종현 부본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