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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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가재단(이사장 김한중)은 28일 제30회 일가상·제12회 청년일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는 일가상 농업부문 강창국(다감농원 대표), 일가상 사회공익부문 노승환(션)·정혜영 부부, 청년일가상 김예원(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다. 수상자는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공적검토 및 재단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선정됐다.

일가상 농업부문 수상후보자로 선정된 강창국 대표(다감농원)는 고품질의 단감을 생산, 유통, 가공 및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로 농업의 6차 산업 발전을 주도하며 우리 농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감정평가사 출신으로 1995년 귀농하여 끊임없는 노력으로 단감재배 명인, 신지식인에 선정되었고, 2013년 농업 마이스터로 지정되었다. 2008년부터 마을단위 사업을 시작하여 지역사회 농가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2010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되었다. 매년 교육생 3천명을 포함하여 3만명의 체험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농업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또한 교육농장에서 해외 인턴십으로 우리나라 농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강창국 대표는 25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창조적인 마인드로 농촌 공동체를 되살리고 6차 산업의 성공 사례로 우리 농업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도모하며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일가상 사회공익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션(노승환)·정혜영 부부는 2005년부터 15년째 다양한 기부 및 봉사활동을 통해 기부를 문화운동으로 승화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새로운 기부 문화를 선도하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후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매일 1만원’의 기부 운동을 일으키고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공연티켓 기부, 마라톤과 운동경기 참여 등 다양한 기부 방법을 고안하고 실천하며 일반 대중들의 동참을 이끌고 있다. 또한 전 세계 400명, 국내 100명의 어린이를 관련 단체와 연계하여 후원 중이고, 어린이 재활병활 건립을 위한 홍보와 기부에 앞장서며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2011년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하여 공동대표를 맡아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노력 중이다. 부부의 지금까지의 기부액은 총 55억원에 이른다. 이들의 꾸준하고 성실한 기부 활동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봉사활동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하였다.

청년일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예원 변호사(장애인권법센터)는 태어날 때 의료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장애인으로 2009년 사법연수원을 수료 후 10여 년간 공익변호사로서 소외 계층의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에 힘쓰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무료 법률 구조를 120건 이상 수행하였고 법률지원 뿐만 아니라 법령입법, 정책연구, 제도개선 활동으로 장애인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하였다. 2017년 장애인권법센터를 설립하여 장애인, 여성, 아동 등에 가해지는 폭력과 학대, 차별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변호사이면서 사회복지사와 성폭력전문상담원으로 활동하며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공익활동비는 강연을 통해 충당하며 장애인의 든든한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세 아이를 기르는 워킹맘 변호사로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이 시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1909~1988)의 복민주의(福民主義) 사상을 계승하고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봉사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국제상으로 1991년 제정되었으며, 청년일가상은 일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젊은 실천가를 발굴하고자 2009년에 제정되었다. 시상식은 9월 5일(토) 하남시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