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낮 12시마다 1분 이상 기도
1주일에 1끼 이상 금식하며 기도
한 가족이 돌아가며 하루씩 기도

한장총 기도 캠페인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사무총장 김명일 목사, 동성애대책위원장 하다니엘 목사,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기도위원장 황연식 목사. ⓒ이대웅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이하 한장총)가 코로나19를 비롯한 위기 극복을 위해 매일 낮 12시마다 1분 이상 기도하고, 1주일에 한 끼 이상 금식기도하며, 한 가족이 서로 돌아가며 한 달에 하루 이상 금식기도하는 운동을 제안했다.

한장총은 24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 캠페인’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캠페인은 ‘2020 깨어라! 일어나라! 한국교회여!, 2020 깨어라! 일어나라! 대한민국이여!’라는 주제 아래 ‘하루 한 번 일 분 기도(1:1:1), 일주일에 한 끼 한 번 금식기도(1:1:1), 한 달에 한 가정이 하루씩 금식기도(1:1:1)’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주제성구는 ‘빛이 있으라(창 1:1-5)’, ‘오직 하나님께로 돌아가자(호 6:1)’, ‘하나님 마음에 합한 한 사람(레 5:1)’ 등이다. CTS 기독교TV와 C채널, 극동방송 등 각 기독교 방송에서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나라사랑 미스바 기도위원장’ 황연식 목사 사회로 예장 개혁총연 총무 최정봉 목사의 기도 후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가 취지를 설명했다.

김수읍 목사는 “하나님 은혜로 일찍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신학을 하면서, 전도사 시절부터 50년 가까이 전 세계로 부흥회를 다녔다”며 “한장총에서 각 위원장과 부회장으로 10년 가까이 일하면서 수쿠크법, 종교인 과세, 차별금지법 등 반성경적 악법이 일부에 의해 발의되는 모습을 보면서 뜨거운 의분이 차올라 내 한 몸을 던져서라도 악법을 저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법들이 만들어져 우리 후손들이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자유민주 국가에서 신앙의 자유를 만끽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서로 돕고 나누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작은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결심했다”며 “이 일을 감당하기 위해 연합단체 장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한장총과 경기총 대표회장으로 선출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취임 후 작년 말부터 계속해서 하나됨과 부흥을 위해 미스바 기도운동을 시작했다. 한장총 산하 총회마다 찾아가 임원들과 기도하면서 26개 교단 중 18개 교단에서 미스바 기도운동에 참여했고, 경기총 내에서도 31개 시·군 중 28곳에서 참여했다”며 “지금은 기도할 때이다.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의 땀과 눈물, 피와 생명을 주님의 제단에 드리자”고 역설했다.

한장총 기도 캠페인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김수읍 목사는 “대형집회를 못하는 상황에서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다, 기독교 방송에서 기도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며 “성경적 방법대로 하나님 보좌를 움직여, 긍휼하심을 입고 주님의 빛이 임하면 다 끝날 수 있다는 성경적 운동을 하고자 한다. 기도 캠페인을 통해 엘리야와 오바댜 같은 선지자들도 나오고, 사르밧 과부 같은 돕는 분들도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지만, 또한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가 사람들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 알게 됐다”며 “지금 전국에서 기도가 일어나고 있다. 한교총에서도 전국 교회가 하나로 기도하자고 한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기도 캠페인을 통해 한국교회 역사를 바꾸는 사건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차별금지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수읍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반대에 있어, 과거처럼 운동해선 안 된다. 정의당과 인권위 안은 전혀 다른 차원이 됐다”며 “지금 법안은 전 국민을 상대로 하고 있다. 5천만 국민들이 서로 감시하고 고발하게 만든 법이라, 통합당은 철회했고 민주당도 부담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반대운동을 해야 하지만, 집회하고 외치기보다는 한국교회를 한교총 한목소리로 보게 하면서 여당 국회의원들을 자극시키지 말고 대화를 통해 설득시켜야 한다”며 “무엇보다 기도하면서, 기독교인답게 대처하는 일이 중요하다. 의석 분포가 180명 대 103명이다. 마음만 먹으면 통과시킬 수 있다. 하지만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에, 기도로 하나님 마음을 움직이면서 국회의원들과 대화하면서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연식 목사는 “한장총에서 연합단체 운동을 주도하자는 것이 아니다. 저희는 밑거름이자 마중물이 되어서 기도하자는 것”이라며 “다른 교회나 단체들도 따라올 줄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한 합심기도, 김수읍 목사의 마무리기도, 사무총장 김명일 목사의 광고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