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들고 기도하는 라오스 기독교인들. ⓒ대한성서공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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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경 판매뿐 아니라 지역 교회에서 벌이던 주요 기금 모금 활동 역시 중단되면서, 약 88개 성서공회가 폐쇄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성서공회는 폐쇄 위기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감비아, 스리랑카, 코스타리카성서공회를 위해 5백만 파운드(약 76억) 규모의 첫 번째 지원금을 할당했다.
영국성서공회 올드 모라바 국제선교국장은 “성서공회가 폐쇄된다면 일부 국가에서 성경이 배포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기독교 공동체가 성경에 접근할 수 없는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며 “성서공회는 2백년 이상 운영돼 오면서 2차 세계대전과 1918년 스페인 독감을 견뎌냈다. 전 세계의 일부 성서공회가 코로나19로 폐쇄된다면 끔찍할 것”이라고 했다.
1804년 윌리엄 윌버포스를 포함한 기독교 운동가들이 성서공회를 설립했으며, 오늘날 전 세계에 150여개 성서공회가 2억 250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르단, 부르키나 파소, 이집트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성서공회가 성경을 구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다. 성서공회는 성경 번역 및 참여 활동을 주도하는 단체로서 거리의 아이들, 시각장애인, 문맹과 같은 취약계층과 소수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