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수도원 금식수련 중 산행
▲금식수련 중 산행.
지금 두레수도원에서는 10일 금식수련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이 6일째인데 이번에 참석한 인원은 61명입니다. 61명이 마치 한 가족처럼 서로 의지하고 합심기도 드리며 10일간 물만 마시며 동맹수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참 은혜롭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자신이 없어져, 자기는 한 끼도 금식하지 못하는 사람인데 10일간을 견딜 수 있겠느냐 하며 갈등을 느끼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 분도 6일째 되는 오늘까지 잘 견디며 금식수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금식수련은 심신을 새롭게 하는 큰 힘을 발휘합니다.

금식의 첫째 목표는 영적으로 새로워지는 것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마음도 몸도 새롭게 합니다. 특히 금식이 건강 증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금식기간 중에 여러 가지 병들이 치유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나 자신도 2012년 1월에 첫 번째 10일 금식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시절 체력이 약하여 한 시간 설교하면 2시간 누워 쉬어야 하였습니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심하여 불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몇 년간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0일 금식기도하는 사이에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금식이 지니는 치유 효과에 대하여는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박사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 인체에는 50조 안팎의 세포가 있는데, 그 많은 세포들 중에 병이 들거나 일그러진 세포가 있을 경우 수리하는 특별팀이 있습니다. 그 팀을 Sirtuin 유전자라 일컫습니다.

그런데 그 Sirtuin 유전자가 활동하는 시기가 위장에 음식이 없을 때 병든 세포를 수리하고 치료하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실을 요시노리 박사가 연구 발표하였습니다. 이런 연구 성과로 노벨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금식이 병에서 치유되고 회복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금식수련에는 병 낫는 열매가 많이 맺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금식수련에는 다음 같은 말이 있습니다. “7일 금식에는 몸이 변화되고, 14일 금식에는 마음이 변화되고, 21일 금식에는 영혼이 변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