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0만원씩 전체 22억원 규모
계좌 지급 및 등록금 선감면 방식
▲한남대는 최근 교무위원, 행정팀장 등이 모금한 4,800만원을 학생 120명에게 코로나19 극복 장학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한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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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남대는 총학생회와 8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며 코로나19 특별장학금 논의를 이어왔으며, 20일 장학위원회에서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장학금 지급 규모와 기준, 지급방법 등을 최종 결정했다.
한남대는 8월 중 1학기 종강일 기준 학부 전체 재학생 1만 1,000여명에게 10만원씩 특별장학금을 일괄 지급하고, 2학기 등록금 납부시 10만원씩 감면해 주는 형태로 학생 1인당 총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특별장학금 규모는 대략 22억원이다.
계좌지급 장학금은 23-31일까지 학교 홈페이지(하이포탈)에 접속해 장학금 신청서와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10만원씩 계좌로 입금된다. 또 등록금 감면은 2학기 등록시 10만원씩 선감면된 등록금을 납부하는 방식이며 초과 학기자는 제외된다.
한남대는 이에 앞서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선제적으로 코로나 극복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학교 측은 부모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곤란 상태에 처한 학생 49명에게 4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고, 교무위원 및 행정팀장 등이 모금한 4,800만원의 성금으로 120명의 학생들에게 4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희망드림 장학금’을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 900명에게 각각 100만원씩(총 9억원) 지급하기로 하고 각 학과를 통해 학생 선발을 진행 중이다.
이광섭 총장은 “10여년간의 등록금 동결과 정원 감축, 코로나19에 따른 서버 구축 및 방역비용 등으로 대학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학업 장려와 고통분담 차원에서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총학생회와의 오랜 대화와 소통 끝에 합의된 만큼 더 의미가 크고, 우리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2학기의 경우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혼합한 블렌디드(Blended)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