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로드
ⓒTMI 보도화면 캡쳐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무릎 꿇겠다”며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퍼포먼스에 반대한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가 화제다.

최근 USA투데이(USA Today)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진행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의 시즌 개막 경기에서 선수들과 매니저, 코치들이 성조기 앞에서 검은 천을 들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이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LM) 운동을 지지하는 퍼포먼스였다. 그러나 그중 단 한 사람만 예외였다.

그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구원투수인 샘 쿤로드(Sam Coonrod). 그는 이른바 BLM 운동을 지지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무릎을 꿇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쿤로드는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적 신앙 때문에, 하나님을 제외한 그 어떤 것에도 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BLM 운동에 관해 들은 바 몇 가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쿤로드는 “경기 전 팀원들이나 코치들과 이 문제에 관해 토론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오후까지도 무릎을 꿇기로 한 결정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쿤로드
▲인터뷰 중인 샘 쿤로드 선수. ⓒ유튜브 영상 캡쳐
가베 카플러(Gabe Kappler) 매니저를 포함한 일부 자이언츠 선수들은 애국가가 진행되는 동안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Mookie Betts)만 유일하게 애국가가 시작되는 동시에 무릎을 꿇었다.

이와 관련해 카플러는 줌(Zoom)에서 “우리가 이야기했던 한 가지는 각자가 스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선수들이 서 있을지, 무릎을 꿇을지, 다른 어떤 행동을 할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샘의 개인적인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WNBA 애틀랜타 드림’ 공동대표이자 상원의원인 켈리 로플러(Kelly Loeffler) 역시 이와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녀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BLM 운동은 막시스트 원리에 기반해 있으며, 가족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흑인 자유 운동을 이끄는 단체로 유명한 프레드릭스 더글라스(Fredricks Douglas) 캘리포니아 대표인 케빈 맥그레이(Kevin McGray)는 BLM에 대해 “나와 가족들도 흑인으로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TOO!) 여기서 ‘도’ (too)라는 단어를 주목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형제·자매로서, 피부색으로 대화를 여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고귀한 성품과 각각 뛰어나게 아름다운 고유의 인격체로 대화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BLM은 조직적이고 반기독교적 단체이다. 역사를 제대로 아는 흑인들은 BLM이 오히려 흑인 사회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안다. BLM은 흑인들을 가장 억누르고 세상을 억누르는 역사를 가진 막시즘, 사회·공산주의 사상에 깊은 뿌리를 담고 탄생된 단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흑인들의 아픈 과거를 이용할 뿐이지 정작 흑인들이 개인적으로 사회 속에 올바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에 대해 관심은 절대 없는 단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