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나쁜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 현장에서 ‘시작은 차별금지법 종점은 국민역차별’ 등의 피켓을 들고 참여한 시민들. ⓒ전주=송경호 기자
나쁜차별금지법반대 전북추진위원회(대표회장 박재신 목사)가 7월 22일 오후 전주시 효자로 전북도청 앞에서 나쁜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박재신 목사(나쁜차별금지법반대 전북추진위원회 대표회장)는 “차별금지란 이름 하에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을 탄압하고, 창조 질서에 의한 가치관과 대한민국 법이 부정되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며 “종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성명서를 낭독했다.

박 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성적 지향이 타고난 것이 아님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라며 “성별 정체성을 차별금지 사유에 포함하는 것은 태어나면서부터 신체에 나타난 성에 따라 성별을 결정하는 현행법에 전면으로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또 “현행 법률 가운데 성별, 장애, 연령 등 소위 불가학력적 사유로 차별금지 사유로 하는 개별 차별금지법이 약 20여개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것은 진정한 약자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 지향과 성적 정체성을 차별금지 사유에 포함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숨은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나인권 의원은 “도의원 22명이 차별금지법 건의안에 반대했다는 것은 도민과 국민의 뜻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기도하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모두 발언에서는 이상규 목사(전북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진수만 장로(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 배진용 목사(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 이병진 목사(공평사회시민모임 대표), 고영완 목사(군산장로교회연합회장), 주진경 고문(전북학부모연대), 최정호 목사(전북기독교총연합회 동성애대책위 팀장), 김성수 목사(정읍시기독교연합회장), 이민희 목사(신생교회), 문영복 목사(완주군목회자협의회 증경회장) 등이 발언했다.

배진용 목사는 “기독교는 그간 수없이 평등을 주장해왔다. 그런데,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 ‘차별금지법’, ‘혐오발언금지법’, ‘평등법’ 멋진 말을 쓴 포장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차별금지법은 동성애자를 옹호하는 음흉한 궤계가 숨어 있다. 성경은 분명하게 동성애를 극악한 죄로 규정하고 있기에, 절대로 차별금지법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차별금지법은 표현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막는 역차별적인 법”이라며 “이 사실을 알리고 저지해야 한다. 나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철폐해야 한다”고 했다.

주진경 고문은 “전북은 학생인권조례가 두 번째로 통과된 곳인데, 그 조례 안에 ‘성적 지향’이 들어가 있었고, 성교육이 왜곡되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손주가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고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아 학교를 가기 싫다고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교과서를 가지고 와 보라 했는데, 교과서는 포르노 수준에 가까웠다”며 “그런데 ‘성적 지향’이 들어간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이러한 부분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우려를 전했다.

김성수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를 주장하며,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인간의 도덕적 윤리를 파괴하는 악법”이라며 “동성애는 부도덕한 성적 만족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 이것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교육과 행정 등 사회 전반에 혼란을 초래하게 만든다”며 “인류의 진정한 평등, 인권의 존중, 남성과 여성의 평등한 혼인,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관, 자유민주 대한민국의 건강한 나라와 사회, 건전한 가정과 가족 생활을 지키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문영복 목사는 “차별금지법은 헌법과 행정법 등과 매우 충돌되고 모순되는 법이고, 국민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갈라치는 법”이라며 “강력히 설득해서, 각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이 법을 반드시 부결시키도록 중압감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각 지역 교회, 연합회와 이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들도 움직여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