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 예루살렘 교회 궁전
▲이스라엘 예루살렘 성지. ⓒ픽사베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헤롯 왕이 사망하자, 애굽으로 피신했던 어머니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장차 인류 구원의 주인공이신 아기 예수께서 무사히 이스라엘로 돌아오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유년기와 청년 시절을 갈릴리 지방인 나사렛에서 줄 곧 부모의 일을 도우며 자랐습니다.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고(마 3:15-16), 40일 동안 사탄으로부터 시험을 받으셨으며(마 4:1-11), 이때부터 비로소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 하시며, 하나님 나라가 임박했음을 알리셨습니다.

그리고 갈릴리 해변을 두루 다니시며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 4:19)” 하시며, 그들을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그 이후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놀라운 첫 표적으로, 예수님 공생애의 첫 서막인 구원의 나팔 소리가 울립니다(요 2:1-12).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리와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악한 것들을 제거해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지자, 사람들 중, 모든 앓는 자들 곧 각종 질병에 걸려 고통당하는 자, 귀신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시니 그들 모두를 고치고 위로해 주셨습니다(마 4:23).

갈릴리와 데가볼리,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므로, 산으로 올라가셔서 주옥 같은 산상수훈의 말씀을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소개하시며(마 14:13-21), 또한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이러한 이적은 인간으로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으며, 죽음의 큰 장벽을 허무신 놀라운 사건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더욱 큰 확신을 심어주는 사건입니다.

특히 예수님을 박해하는 이들과 성전에 관련된 논쟁을 벌이시므로 소요까지 발생하는 일을 겪기도 하셨고, 제자들과 마지막 성찬을 나누시며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후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시 시기와 모함의 대상이었던 유대 관료들, 특히 대제사장에게 체포되어 심문을 받으셨습니다. 결국 로마 총독인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겪으신 후, 예루살렘 외곽인 골고다에서 로마 당국에 의해 십자가에 달려 처형을 당하십니다.

‘닭 울기 전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는 예수님 말씀을 베드로는 건성으로 들었습니다. 그는 3년 동안 주님과 함께 동고동락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절대로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지만,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는 나약하고 비굴한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물론 나머지 제자들 역시 줄행랑을 쳤습니다.

제자들은 죽은 예수님을 보았고, 죽은지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으며, 만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자들은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할 것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을 굳게 믿었으며, 재림을 기다리는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를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임을 믿도록 알리고 설득하는데 온 힘을 다 쏟아내었습니다.

이스라엘
일부 유대인들은 이 새로운 공동체의 활동을 핍박하고 박해까지 했고,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 성령 충만함을 받으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라는 사실을 널리 전파하는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았습니다. 이미 핍박과 박해가 시작되었고, 온갖 걸림돌이 발생했습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던 그들의 모습이 오늘 글에서 주목하는 확신을 넘어, 새로운 믿음으로 도전하게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선시되는 혈육의 관계보다, 메시아 추종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메시아 신앙, 메시아 추종 신앙을 품으려면, 십자가 역시 추종해야 옳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넘어, 순교를 피하지 않는 신실한 믿음의 추종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예수님에 대한 신앙과 추종을 지켜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확신하는 신앙입니다. 제자들은 부활 신앙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에, 순교를 피하지 않고 복음 전파에 매진했음을 우리는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성경 속의 6천여년 역사를 보면, 세상은 하나님의 뜻 외에 자기 생각과 자기 판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교만과 불순종으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으며, 현 시대에는 자신들의 교단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이상한 논리로 신앙인들을 현혹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더구나 목자들은 하나님을 위한 믿음이 아니라, 오롯이 자신들을 위한 믿음과 판단으로 행동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성경적 지식은 땅으로 추락했고, 천국과 지옥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진리를 외쳐도 들을 자가 없고 따를 자가 없는, 힘없는 메아리로만 들렸을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 말씀을 깊이 살펴보면, 창조주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이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날마다 찾고 찾으며, 하나님을 날마다 만나기 위해 성경 말씀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시대는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했음에도 이를 실감하지 못하고, 재림의 때를 분별하지 못하며, 주님 재림 전에 대환난이 다가옴을 느끼지 못하고 또 환난의 때에 순교하는 것이 최고 복된 것임을 깊이 깨닫지 못하는 미혹의 영의 역사가 가득합니다.

이로 인해 시험에 빠지고 있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위해, 거룩한 사명감을 가지고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 이 땅의 크리스천들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장차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침입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주님의 재림을 감지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조상들과 선배들이 모진 고통과 박해를 당하면서까지 믿음을 지켜내며 순교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은 자유로운 세상에서 만끽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이 임박한 이 시대에, 우리는 굳센 믿음과 확신에 찬 용기로 주님을 내 안에 모시며 세상에서의 어떤 권력과 달콤함을 밀어내고, 겸손한 순종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잠시 동안의 권력과 부귀영화를 즐기기 위해 주님을 잊고 사는 목자들과 지도자들이 있다면, 속히 최초의 신앙인으로 돌아와 양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주님의 귀한 종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신실한 복음 증거를 위해 확실한 믿음을 넘어 주님을 위해, 그리고 이 세상을 위해 확고한 도전 정신으로, 날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 사람들이 높여주는 겸손한 신앙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