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교회, 방역수칙 잘 지켜”
교회 “긍휼 베푸시는 주님께 감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오정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사랑의교회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코로나19 확진 성도의 예배 참석 관련 공지사항 게시 후 많이들 기도하셨을 것”이라며 “17일까지 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서초구의 16일 발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관내 대형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언론보도 보시고 많이 놀라셨죠? 확진자는 타지역 거주자로, 서초구는 경유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교회는 방역수칙을 잘 지켰고, 확진자는 예배 중 마스크를 착용해 밀접 접촉한 교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회 측은 “알려드린 바와 같이 선제적이고 확실한 조치를 통해 교회의 공공성을 지키고자, 7월 28일까지 두 주 간 동안 모든 교회의 사역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며 “하나님은 사랑의교회와 영가족 모두의 불성곽 되신다(슥 2:5)”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성도님과 사랑의교회 영가족 모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특별히 방역과 치료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의료진들과 관계자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부어달라고 기도해 달라”며 “두 주간 동안 드려지는 온라인 생중계 예배를 통해, 일상의 예배자로서 각자의 삶을 점검하고, 숙련된 대장장이로서의 사명을 감당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사랑의교회 본당 방역 모습. ⓒ교회
앞서 확진 성도 방문이 알려진 직후인 15일에는 오정현 목사와 교역자, 당회원 일동 명의의 서신을 발송하기도 했다.

교회 측은 “안타깝게도 보건 당국으로부터 사랑의교회 성도 중 한 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의 고통과 아픔을 만져 주시고 속히 치유해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또 “이미 잘 아시는 것처럼, 사랑의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마스크 착용, 손 세척, 거리 유지하기, QR코드 확인, 체온 측정 등 정부의 방역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해 왔고, 교회 전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안타까운 일이 발생함에 따라, 7월 15일부터 두 주간 동안 공식 예배를 온라인 생중계 예배로 드리고, 교회 모든 사역 또한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3월 이후 ‘온생예’라는 이름으로 드린 온라인 생중계 예배로 두 주간 인내하면서 은혜를 간직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란다”고 했다.

교회 측은 “역학조사 결과 잘 준수한 방역 규칙으로 인해 감염 확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결과를 받고, 항상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께 감사드렸다”며 “사랑의교회는 서초구청, 방역당국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비록 우리가 과할 정도로 방역지침을 준수한다 해도, 우리들을 눈동자처럼 보호하시고 끝까지 지켜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슥 2:8)”며 “이런 때일수록 더욱 더 하나님께 나아가는 온 성도 되시기를 기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