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구약의 임재(성령)와 신약의 내주(성령)란 무엇인가?

오늘 아침에 기독교 방송을 청취하다가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설교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성령의 임재를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임재를 말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임재”는 구약의 하나님께서 이 땅의 사역을 위해서 지도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즉 하나님은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창 3:9)”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하십니다(창 6:14). 아브라함에게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 21:1)” 모세에게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등 족장과 사사 이스라엘의 왕과 선지자들에게 여러 가지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역을 임재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의 단회적 사역을 임재라고 합니다.

신약시대는 보혜사 성령의 내주입니다. 내주와 임재는 완전히 다른 의미입니다. “내주”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 백성들에게 언약의 보증으로 주시는 영원한 선물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 14:16)” 그리고 그 성령이 내주하면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늘 불신하며 살았습니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이 지구상에서 그 존재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표적과 기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성령(보헤사)의 내주를 통해 하나님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 거듭난 하나님백성들의 마음을 가리켜 성령이 거하시는 전이라고 합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17)

성령은 우리의 지,정,의(마음) 안에 계신 분입니다. 오늘날 성도들과 지도자들이 사용하는 임재는 밖에 계신 하나님을 자신의 필요를 위해 초청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종교인들이 그런 방법으로 신에게 사용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을 초청합니다. 기독교는 이방 종교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그의 백성들 안에 내주해 계십니다. 초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안에 계신다는 것은 나와 함께 살고 계신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만 해도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필자도 임재와 내주를 이해하기 전에는 밤새도록 기도를 해야 하나님께서 함께할 것처럼 생각했고, 늘 금식기도와 작정기도, 산기도등 밖에 계신 하나님을 초청해 나를 도와 달라고 애걸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더 많은 기도를 할수록 영성이 강해지는 것으로 착각을 했습니다. 목회 성공을 위해 이방종교인처럼 열심히 수행하고, 선행하고 의롭게 살아보려고 열심히 노력도 했습니다. 선배들은 훌륭한 목사가 되려면 무릎이 소 무릎처럼 기도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런 목회를 15년 가까이 했습니다.

성령의 임재와 내주를 이해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내 성공을 위해 하나님을 내 생각과 계획대로 움직여 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임재”와 “내주”도 모르는 목사였다는 것에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잘 못 살았습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어리석은 목사였습니다. 철저히 회개를 하고, 성령의 역사를 새롭게 바꿔가기 시작했습니다.

내 안에 계신 그 성령의 음성을 듣기 위해 늘 노력을 했고, 그 음성을 듣게 되면 즉시 순종을 했습니다.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처럼 금식도 하지 않습니다. 작정기도도 하지 않습니다. 밤새도록 기도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육신에 필요한 것은 생각만 해도 늘 곁에 있습니다. 과거에 그토록 기도하고 애를 써도 힘들었던 모든 삶이 다 떠나고 바뀌었습니다. 성령의 내주를 통해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항상 기뻐하라”란 말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혜사” 성령은 우리를 돕기 위해 곁에 계신 전지전능한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구약의 “임재”의 하나님을 초청하려고 애를 쓰지 말고, 내 안에 계신 하나님과 동행을 하십시오! 그리하면 이 땅에서 천국을 살다가 영원한 천국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