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어떤 곳인가
신천지와 성경 요한계시록,

십자가 복음으로 비교 분석

신천지, 어떤 곳인가
이흥선 | 성서북스 | 311쪽 | 30,000원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들이 신천지의 실체를 알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신천지의 신분 위장 포교는 위법’이라고 법원에서 판결함으로써, 소위 추수꾼식 신분 위장 포교 가능성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더 치밀하고 창의적인(?) 포교 전략으로 성도들에게 파고들 가능성도 여전하다. 한국교회가 변함없이 신천지에 대해 바로 알고, 적극 대처해야 할 이유다. 더구나 신천지 신도들의 90% 이상이 기성 교회를 다니던 중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이자 월간 신학논단 발행인인 이흥선 목사(총신대 평생교육원 교수)가 <신천지, 어떤 곳인가>를 출간했다. ‘신천지와 요한계시록을 십자가 복음으로 비교 분석한 최초의 반증서’라는 부제가 말하듯, 성경을 통해 신천지 교리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 신천지 비판 서적들은 신천지의 잘못된 주장과 해석들에 대해 예리하고 구체적으로 잘 비판했지만, 신천지가 잘못 해석한 구절들이 과연 어떤 뜻인지에 대한 바른 해석이 미흡했다”며 “요한계시록 20장에 나오는 ‘천년’을 상징적 기간으로 보는 무천년설 입장을 토대로, 십자가 복음을 중심 삼아 신천지와의 교리 비교를 담았다”고 말했다.

책은 1부 ‘성경의 구조’, 2부 ‘성경의 핵심 주제’, 3부 ‘신천지의 주장과 성경적 바른 해석’, 4부 ‘신천지, 어떤 집단인가’, 5부 ‘건전한 교단 및 이교, 이단, 사이비 현황’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신천지가 주장하는 핵심 내용들에 대해, 성경적인 해석을 제시하고 변증했다.

또 정통 교회와 이단 구별 방법, 이단의 판별 기준, 주요 이단과 사이비 및 이교 현황 등을 자세히 다루고, 건전한 교단 및 산하 신학대학교들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3부와 4부에서는 신천지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3부에서 신천지 주장 내용의 바른 해석을 성경으로 접근했다. 성경보다 우위에 있는 ‘이긴 자’가 누구인지, 창세기 1장의 궁창과 첫째 날의 창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해를 입은 여자(계 12:1-2)와 용과 싸워 이긴 아이, 천년왕국(계 20:1-6)과 첫째 부활(계 20:5-6), 성령과 신부 등 신천지가 주장하는 32개 주제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있다.

이후 4부에서는 신천지 태동의 역사와 핵심 교리, 신천지의 포교 방식, 신천지에 대한 대처 방법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모략 포교와 교리 공부 시작을 위한 맞춤 전략, 복음방과 신학원 등을 샅샅히 파헤쳤다.

이흥선
▲저자 이흥선 목사.
이흥선 목사는 “이단과 사이비 집단의 90% 이상은 요한계시록을 잘못 해석해서 발생했다”며 “요한계시록의 잘못된 해석은 집단 내부의 문제로 그치거나 기성 교회에 피해를 주는 것만으로 국한되지 않고,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번 신천지를 통해 이것이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9일 출판 감사예배에서 이상달 박사(엔크리스토성경연구원장)는 “종교개혁 503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신천지와 계시록을 잘 비교 분석한 반증서”라고 평가했고, 서철원 박사(전 총신대 부총장)는 “이단 관련 저서, 특히 신천지 같은 반사회적, 비윤리적인 집단을 비판하는 일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로, 그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