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12일 주일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정부가 예배를 제외한 교회 모임을 전면금지한 가운데, 온누리교회는 80여개 강의와 전도 집회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교회 담임 이재훈 목사는 12일 설교에 앞서 “여러 행사와 모임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모님들을 위한 온라인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부모님을 전도하는 기도를 신청해 주시면 영상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전도 집회를 실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근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에 대해 잇달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는 이날도 “지난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기도했다. 정의당에서 16명이 발의를 했는데, 며칠 전 뉴스를 보니 여당의 한 의원이 100여명을 모아 발의하겠다는 움직임이 있기에 우리가 깨어서 계속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 목사님이 격려 전화도 주시고 함께하는 움직임들이 있다”며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이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매우 심각한 도전이기에,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용기 있게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평등과 자유와 차별금지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는 모든 시도들이 무너지게 하시고,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진정한 차별이 없어지고 진정한 평등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되게 해 달라”며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것과 헛된 우상과 탐심, 이 땅의 죄악으로 우리 자녀에게 큰 아픔이 주어지고 있다. 차별금지와 평등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창조 질서가 무너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주님 지켜주시고, 성도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이러한 입법 활동을 잘 막고, 건강하고 하나님이 보시기 합당한 사회, 진정한 평등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는 그리스도인이 다 되게 해주시고, 연약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나누어주는 모든 성도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 목사는 ‘어둠의 세력에 대해 승리하시다’(마 4:1-11)라는 제목의 이날 설교에서도 ‘창조 질서’를 통해 ‘차별금지법’의 잘못된 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 목사는 “세상에는 분명 어둠의 세력이 존재하며 활동하고 있다. 사회의 아픔과 상처, 끔찍한 일들은 이면에 어둠의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어둠의 세력에 완전히 승리하셨고, 그분을 믿고 의지함으로 우리도 함께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C. S. 루이스는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짓은 자신의 본성에 있는 본능 중 하나를 골라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꼭 따라야 할 사항으로 절대시하는 것이다. 절대적 지침이 된 후 우리를 마귀로 만들지 않을 본능은 없다’는 글을 남겼다”며 “우리의 본능을 절대시하면 우리는 마귀처럼 변한단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창조 질서가 있다. 하나는 자연 속에서 법칙을 찾을 수 있다. 우주에 담긴 법칙이 있다. 법칙 가운데 세상이 존속되도록 만들었다. 이것을 어기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고 높은 곳에서 뛰면 떨어져 죽는다. 우린 경험을 통해 자연 법칙을 지키고, 이에 대해 잘 도전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또 다른 법칙은 인간에게 주어진 자연법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 안에 있는 본성의 법칙이다. 그것은 도덕, 옳고 그름을 따지는 능력”이라며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곳에도 나름의 도덕과 보이지 않는 법이 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선택으로 법칙을 어기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간의 성이 남자와 여자만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 안의 도덕이자 자연법칙이기도 하다”며 “남자와 여자 외의 유전자가 발견된 적이 없다. 과학으로도 증명된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과학으로도 증명된 자연법을 인간이 어기게 되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2016년 뉴욕주에서 젠더퀴어, 젠더플로이드 등 31개의 성별을 인정했다. 자기가 선택한 성을 다른 사람이 인정하지 않을 때 25만 달러의 벌금을 낸다. 자기가 주장하는 성을 모든 사람이 받아들여야 한다. 남자 여자 외에 존재하지 않는 성을 3개도 아니고 31개, 이것을 인정하는 것은 자연법칙뿐 아니라 인간 안의 도덕을 무너뜨린다”고 했다.

또 “C. S. 루이스가 ‘순전한 기독교’에서 ‘도덕률은 수학의 세계와 같다’고 말했다. 수학에 반기를 드는 학생은 없다. 거부하려면 문제점을 지적하고 또 다른 법칙을 만들어야 한다. 수학은 자연 질서를 가져와 수치로 만든 공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1+1=2가 아니라 3이어야 된다고 느낀다고 하고, 학생들이 답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면서 거기 동조하는 사람이 늘기 시작한다. 3이란 답은 다른 답이 아니라 틀린 답이다. 1+1이 2인 것처럼 인간의 성이 남자와 여자 외에 다른 성이 있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행기를 1+1=2가 아니라 1+1=3으로 생각해서 만들면 그것이 추락하게 되는 것처럼, 틀린 답을 답으로 인정해주면 그 인생은 추락하게 된다. 그로 인해 생겨난 엄청난 사회적 붕괴와 낭비는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사회적 성이라는 소위 ‘젠더 평등’을 인정할 수 없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기 때문이다. 틀린 것을 다른 것으로 만드는 것, 이런 것이 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유혹이고 시험이고 공격”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지켜야 할 창조 질서고 생명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벗어나, 불순종함으로 죽게 되었다. 말씀을 지키는 것이 생명”이라고 했다.

또 그는 “하나님만을 예배하지 않고 경배하지 않으면 우린 다른 것을 경배하게 돼 있다. 그것이 본능이건 권력이건, 자신의 외모와 건강, 위치, 다른 무엇인가를 경배하게 된다. 하나님 한 분을 경배하지 않을 때 사람은 자신이 경배하는 무언가로 인해 무너지게 된다”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나님이 원치 않는 것을 믿음으로 포장하고 하나님을 시험해선 안 된다.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기는 사람은 결코 어둠의 세력이 무너뜨릴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처럼 여길 때, 하나님을 신뢰할 때,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할 때, 우린 악한 세력, 어둠의 세력을 이길 수 있다. 승리가 우리의 것이 될 줄 믿는다”며 “이 땅을 뒤덮으려는 어둠의 세력들의 모든 흐름을 대적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