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씨앗 꽃 오요한
▲민들레 홀씨. ⓒUnsplash
시편 56편 강해


요절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오늘 말씀은 다윗이 망명 중 블레셋 가드 땅에서 눈물 속에서 드리는 감사의 예배입니다. 오늘 말씀은 삼상 21장을 배경으로 한 말씀입니다.

다윗은 블레셋 가드 왕에게서 포로로 잡혔다 풀려나서 많이 눈물을 흘리며 울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다윗은 눈물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잡고 감사의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 다윗이 어떻게 슬픔 속에서도 감사의 제사를 드릴 수 있었는가 배우고자 합니다.

1. 두려워하는 날에 주를 의지한다

1-2절에 보면 다윗은 블레셋 사람들이 종일 자신을 삼키려 한다고 두 번이나 말합니다. 삼킨다는 말이 다른 번역에는 ‘들볶는다, 괴롭힌다’고 나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진종일 몰아대며 다윗을 괴롭힙니다. 그들은 다윗이 자신들의 장군 골리앗을 죽의 원수라고 말합니다. 많은 블레셋 사람을 죽인 살인자라고 합니다.

그들은 블레셋의 원수인 다윗을 지금 당장 죽이라고 고소합니다. 다윗은 눈에 보이는 블레셋 사람들이 두렵습니다. 다윗은 이런 진퇴유곡의 두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는 두려움 속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연극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이여 내게 은헤를 베푸소서’ 기도합니다. 주님께 은혜와 긍휼을 구합니다.

우리는 두려운 날에 하나님께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두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2. 말씀을 찬송할지라

4절에는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말이 두 번이나 나옵니다. 3절까지 하면 세 번 나옵니다. 두려운 날에 다윗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두려운 날에 다윗이 어떻게 하나님을 의지하였을까요?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하는 말씀을 통해 볼 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했습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지만, 말씀은 그의 마음 속에 둘 수 있습니다. 그가 두려움 속에서 말씀을 높이고 하나님을 의지하자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다윗의 인생 요절은 그가 부르심을 받았을 때 받은 말씀이었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하나님은 이 말씀을 주시고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는 이 말씀을 잡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습니다. 그는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했습니다. 지극히 크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자 사람들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육체를 가지고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나에게 무엇을 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을 죽여도 육체만 죽일 수 있습니다. 그는 영이신 하나님,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그는 육체와 함께 영을 지옥에 능히 던질 수 있는 분을 믿었습니다. 그를 천국에서 받아주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을 찬송하자, 하나님은 그를 아기스 왕에게서 풀려나게 도우셨습니다. 가드 왕 아기스는 웬 미치광이를 데리고 왔느냐 미치광이가 부족하여 너희가 이 사람을 내게로 데려와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고 책망하고 다윗을 놓아주라고 했습니다. 다윗을 데려간 신하들은 책망만 들었습니다.

3. 하나님이여 악인에게 분노하소서

5-7절은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에게 끌려가지 전입니다. 다윗이 가드에 갔을 때 주위에 있는 가드 사람들은 온종일 다윗을 헐뜯고 해칠 생각에만 골똘합니다(공동번역).

그들은 몰려들어 몸을 숨기고 다윗을 지켜보며, 다윗의 목숨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윗이 어디로 가는지 감시합니다. 그들은 기회를 노려 다윗을 잡아 가드 왕 아기스에게 끌고 갔습니다.

다윗은 지금 아무 힘이 없습니다. 다윗은 이들과 싸울 수 없습니다. 다윗은 군대가 없습니다. 다윗은 이런 위기 속에서 다만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보호하고 그들과 싸우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윗은 저토록 악한 자들을 그냥 두시려 하냐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하나님이 분노로 그 사람들을 멸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대적들과 싸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4. 나의 눈물을 유리병에 담으소서

8절을 보면 다윗은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자들로 인해 불안했습니다. 병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나가서 울며 기도하였습니다.

다윗은 주님께서 자신의 불안함을 헤아려 주시는 것을 믿었습니다. 자신의 사정을 주의 책에 기록해 주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흘린 눈물을 주의 병에 담아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는 자신이 흘리는 눈물을 하나도 흘리지 않고 병에 담아주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다윗이 무엇 때문에 울었을까요? 우선은 자신의 처지가 슬퍼서 울었을 것입니다. 조국을 떠나서 적지에 와 있습니다. 자신의 장인인 사울 왕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에게 언제 잡혀 죽을지 모르는 불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는 언제 망명생활이 끝날지 소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것은 다윗을 슬프게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더 큰 슬픔이 있었습니다. 그가 행한 죄가 슬프게 하였습니다. 그는 떡을 얻어먹기 위해 사울이 자신을 비밀리에 보냈다고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나중에 제사장 85명이 죽고 죄없는 아이들까지도 다 죽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아기스 왕 앞에서도 미치광이로 연극을 하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는 위선자가 되었습니다. 이런 것이 다윗을 더욱 슬프게 하였습니다. 더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생각해도 슬펐습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습니다.

사울 왕 밑에 있는 이스라엘은 암담하였습니다. 그들은 블레셋의 침략에 고통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암담한 현실을 생각하며 많이 울었습니다. 자신의 죄와 사울의 죄로 인하여 많이 울었습니다.

5. 하나님은 내 편이다

9절을 보면 다윗은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원수들을 뒷걸음쳐서, 물러가게 하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자신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편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다시 한 번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찬양합니다. 두 번이나 반복하여 말합니다.

지금까지 다윗은 두려웠습니다. 슬퍼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는 찬송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찬송합니까?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찬양한다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합니다.

이 말씀을 볼 때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믿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잡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시편 90편에 모세의 고백처럼 세상의 모든 것은 다 날아갑니다.

지구도 초속 30km로 날아가고 우리의 혈액도 초속 60m로 날아갑니다. 우리 주위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일시적입니다. 모든 것이 날아가므로 근심과 슬픔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산처럼 변함없이 거기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변하는 속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말씀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6. 눈물 속에 감사제를 드리다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12-13절)”.

우리는 이 말씀에서 더욱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다윗은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감사 헌금을 드립니다. 다윗은 가드 왕 아기스에게서 구해주시면 하나님께 감사 헌금을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는 아직 완전히 구원받은 것은 아닙니다. 다윗은 지금도 그 위험이 그대로 있습니다. 장래를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께 약속드린 대로 믿음으로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다윗의 생명을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다윗이 생명의 빛을 받게 하신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닐 수 있게 하신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이만큼 다윗을 도와주셨습니다. 그는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윗을 넘어지지 않게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다윗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눈물을 흘렀습니다. 병에 담을 만큼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슬프던 그가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까?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의 중심을 보시고 왕으로 삼으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리라고 하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는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두려움과 슬픔을 극복하고 감사의 제물을 드립니다.

다윗은 엄청난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의 믿음을 보시고, 다윗을 메시야의 조상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가 먼저 믿음으로 감사를 드리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 UBF, <오요한 목사의 성경66권 강해> 유튜브 설교자